1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동아경제
입력 2016-12-09 17:19 수정 2016-12-09 18:06

정부의 11.3 부동산대책 여파로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재건축 분양 호황에 힘입어 0.76% 상승했던 강남권은 대책 발표 이후에는 1.16% 하락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지난 주 2년 만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데 이어 또 다시 하향세다. 탄핵 정국 속에 아파트 매수 문의도 줄어들었다. 재건축 아파트가 0.1% 하락했고 그 동안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던 일반아파트(재건축 제외)도 보합에 머물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변동률을 보였다. 겨울 이사비수기에 접어들며 전세수요가 눈에 띄게 줄었다. 신도시도 파주운정, 위례 등에서 전세 매물에 여유가 생기면서 보합세를 보였고 경기·인천은 0.02% 상승했다.
서울은 양천(-0.18%) 강동(-0.17%) 송파(-0.08%) 중랑(-0.05%) 관악(-0.03%) 강남(-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종로(0.18%) △영등포(0.11%) △서대문(0.11%) △강북(0.11%) 등은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매수세는 줄었지만 저가매물 거래 이후 매매가격이 소폭 올랐다.

신도시는 매매수요, 공급 모두 줄었다. △판교(0.03%) △일산(0.02%) △산본(0.02%) △동탄(0.02%) △김포한강(0.02%)이 상승했다. 판교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수원(0.04%) △구리(0.02%) △인천(0.02%) △안산(0.02%) △의정부(0.02%) 등이 상승했다.
전세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서울은 △용산(0.26%) △서초(0.13%) △양천(0.13%) △구로(0.11%) △마포(0.06%)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이들 지역은 최근 중대형 면적의 전셋집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 전세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한편 강동(-0.19%) 서대문(-0.09%) 중랑(-0.08%) 관악(-0.07%) 송파(-0.03%)는 하락했다. 전셋집을 찾는 수요가 줄면서 그 동안 상승했던 전세가격이 하향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ㆍ인천은 △성남(0.15%) △안산(0.11%) △화성(0.08%) △수원(0.06%) △용인(0.06%) △오산(0.05%)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15%) △광교(0.02%) △산본(0.02%) △동탄(0.01%)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일산은 중소형 평형대 위주로 거래가 꾸준히 이루어지며 전셋값이 올랐고, 파주운정은 전세수요가 줄어들면서 매물이 쌓이고 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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