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5-02-20 15:48 수정 2025-02-20 17:15
(왼쪽부터) 웹툰 작가 박태준과 웹툰작가겸 방송인 기안84가 인천시에 있는 아동보육시설 향진원에 방문한 모습. 기안84 유튜브 캡처기안84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아이들 60명에게 100만원씩 총 6000만 원 기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기안84는 영상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 챌린지’를 하려 한다”며 “‘100 챌린지’는 보육원 아이들 통장에 100만 원씩 입금해 아이들이 필요한 것을 직접 구매하도록 하는 기부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기안84는 지난해 인천시에 있는 아동보육시설 향진원에 약 7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해 “작년에 기부하는 영상을 찍었다가 너무 나대는 것 같아서 올리지 않았는데, 다른 사람들도 영상을 보고 기부하고 싶다고 느끼면 좋은 일인 것 같아 올해는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영상에서 그는 지난달 22일 웹툰 작가 박태준과 향진원을 다시 방문했다. 두 사람은 시설에서 아동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는 재능기부를 했고, 기부금도 전달했다.
박태준은 “기안84와 처음 만났을 때 둘 다 악과 열등감밖에 없었는데 잘 풀려서 이곳에 와 그림도 알려주고 있다. 뜻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입시를 준비할 때 돈이 많이 드는데 특히나 저는 수채화를 해서 종이, 물감 등 비싼 재룟값 때문에 도전을 하지 못했다”며 “그런 것에 대한 결핍이 있어서 쓰고 싶은 걸 쓰게 하고 사고 싶은 걸 살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제 입장에서는 남 일 같지 않다”고 했다.
보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초등학교 6학년생 A 양은 영상에서 “작년에 받은 100만 원으로 롤러스케이트를 샀다”며 “넘어지기도 했지만 추억도 많이 만들고 좋았다”고 기안84에게 감사를 표했다.
기안84가 ‘발이 커지면 오래 못신지 않느냐’는 질문에 A 양은 “괜찮다. 발이 커서 신발이 작아지면 다른 친구에게 주면 된다”고 답했다.
A 양은 “제 꿈이 요리사”라며 “이번에 지원금을 받으면 요리에 관한 책을 사고 싶다”고 말했다.
기안84는 “저의 첫 기부는 2013년 태준이와 독거노인 분들 집을 방문해 100만 원씩 드렸던 것”이라며 “지금까지 살면서 제일 잘한 일이고 스스로도 멋지다고 생각했다. 스스로한테 자부심이 들었다. 다른 분들도 기부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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