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지수 2개월 연속 상승…유지류 1년 전보다 24%↑

세종=김수연 기자

입력 2025-04-06 15:16 수정 2025-04-0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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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2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유지류와 유제품이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24%, 20% 뛰면서 가공식품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7.1포인트로, 한 달 전보다 0.2% 상승했다. 올 2월 상승 전환한 뒤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오름세를 이어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9% 올랐다.

지난달 유지류 가격은 한 달 전보다 3.7%, 1년 전보다 23.9% 상승했다. 팜유, 유채유, 콩기름, 해바라기유 등이 골고루 오른 탓이다. 영국의 독일산 돼지고기 수입금지 해제 등의 영향을 받아 육류 가격도 전월보다 0.9% 올랐다.


유제품의 경우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가격이 19.9% 급등했다. 치즈 가격이 공급 안정, 수요 둔화로 1.8% 하락했지만 버터와 분유 가격이 오르며 전체 유제품 가격을 끌어올렸다. 국제 버터 가격은 오세아니아와 유럽 지역의 생산 부진과 국제 수요 증가가 맞물려 상승했고 분유 가격도 공급 제한의 영향을 받았다.

국제 식량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가공식품 물가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는 1년 전보다 3.6% 상승하며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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