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사상 최고치 찍었다…“불확실성 헤지 수단”

뉴시스(신문)

입력 2025-04-11 09:37 수정 2025-04-1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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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스당 3190.50달러…현·선물 모두 최고치
상호관세 발표후 최고치…유예해도 상승세


 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 골드바가 진열되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국제 금값이 또 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31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한 때 온스당 3160달러(약 466만 원)까지 오르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1년 전 886달러보다 약 40% 높은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각국에게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이를 ‘해방의 날‘로 명명했다. 관세로 인한 인프레이션 우려 등도 함께 고조되며 금값이 치솟고 있다. 2025.04.01[서울=뉴시스] 

 세계 무역전쟁 우려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11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오전 8시57분 기준 전날 대비 3.48% 상승해 온스당 3190.50달러에 거래 중이다. 금 선물 가격은 0.95% 올라 온스당 3207.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모두 사상 최고치다.

금 현물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 국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지난 3일 온스당 3168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 이후 금융시장의 불안함이 계속 커지자 투자자들은 다른 곳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안전자산인 금까지 매도해 최근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부과하는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는 104%에서 1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히자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달러 약세와 미중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된 영향이다.

1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달러 인덱스는 전날 대비 1.50% 하락한 97.64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11월 10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금 수요는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둔화했고 관세 공포 여파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높은 상황인 만큼 투자업계에선 투자자들은 금을 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삼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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