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빽다방’ 원산지 과잉 표기 논란에 “개선 조치”
홈플러스 “4618억원 유동화증권, 상거래채권 취급해 전액 변제”
한화에어로 대규모 유상증자에 그룹사 주가 동반 하락
2분기 전기요금 동결…원가 내렸지만 한전 적자 고려
美연준 기준금리 또 동결…“관세로 인플레이션 확대”
주요뉴스
- 美, 대미 무역흑자 공격하는데… 韓, 지식서비스 교역 작년 8조 적자미국발(發) 통상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한국의 대미(對美) 지식서비스 무역 적자가 8조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나 자동차 등 상품 교역에선 흑자를 보고 있지만 특허나 상표권, 기술 소프트웨어, 콘텐츠 등 지식재산권 분야에서는 한국이 미국에 큰 폭의 적자를 보고 있는 것이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한국 지식서비스 무역통계 편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과의 지식서비스 무역에서 한국은 56억1000만 달러(약 8조1500억 원) 적자를 봤다. 2023년보다 적자 폭이 18.6%(8억8000만 달러) 늘었다. 한은은 2010년부터 2024년까지의 지식서비스 무역 현황을 처음으로 공식 집계해서 발표했다. 한국은 지난해 전체 지식서비스 무역에서 72억6000만 달러 적자를 봤는데, 미국과의 무역에서 본 적자가 전체의 77.3%에 달했다. 국가별로 적자 규모가 두 번째로 컸던 독일(10억6000만 달러 적자)과 비교하면 5배 이상 많았다. 대미 지식서비스 무역
- 금감원 ‘홈플 사태’ MBK 검사… 불공정거래 조사도금융감독원이 19일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와 관련해 대주주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국내 사모펀드(PEF)가 특정 사건으로 금감원 검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홈플러스 사태로 제기된 여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핵심 당사자인 MBK에 대해 검사,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사 범위는 최근 문제가 제기된 △MBK의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 △홈플러스 회생 신청 계획 시기 △전자단기사채(ABSTB) 발행 판매 과정에서 부정 거래 의혹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권 양도 과정에서 국민연금 등 투자자(LP) 이익 침해 여부 등이다. 이 원장은 “수십조, 수백조 원 단위로 운영하는 선수들의 리그에 가급적 금융 당국이 끼지(개입하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로 사모펀드 제도가 설계돼 있어 검사권 행사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검사권을 행사하는 이상 제한을 두지 않고 보겠다”고 말
- EU, 내달부터 ‘15% 감축’ 철강 수입량 옥죈다…韓도 영향유럽연합(EU)이 다음달 1일부터 철강 수입량을 제한하기 위한 ‘세이프가드’ 조치를 강화해 시행하겠다고 19일(현지 시간) 발표했다.앞서 12일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전 세계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15%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미국 시장을 피해 유럽으로 제3국 철강이 밀려들어올 것을 우려한 EU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대응책을 내놓은 것. 철강은 한국의 EU 주력 수출 제품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 또한 이번 조치의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스테판 세주르네 EU 번영·산업전략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19일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철강·금속 산업행동계획’ 기자회견에서 “수입량을 최대 15% 감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EU가 2018년부터 ‘철강 세이프가드’를 통해 철강 제품 26종에 할당량(쿼터)을 적용하고 초과 물량에 대해서는 25% 관세를 물리고 있다. 할당량 내에서 수입되는 양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현재 한
- 금감원, 우리금융 ‘3등급’으로 하향… 동양생명 인수에 변수종합금융그룹을 목표로 동양·ABL생명 인수에 나선 우리금융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실태평가 3등급으로 하향 조정 통보를 받으며 금융위원회가 인수 승인의 ‘키’를 쥐게 됐다. 등급 하향으로 보험사 인수에 빨간불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금융위의 재량으로 조건부 승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원칙대로 매운맛”을 강조했던 이복현 금감원장도 “금융위에 심사 의견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우리금융지주나 보험산업 영향도 고려하겠다”며 여지를 뒀다. 19일 금감원은 우리금융의 경영실태평가 3등급 하향 조정 결과를 우리금융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금융지주회사 경영실태평가는 리스크 관리 부문, 재무상태 부문, 잠재적 충격 부문 등 3개 부문으로 평가한다. 우리금융은 이번 평가에서 직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1계단 떨어졌다. 이 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1년 경영평가 결과 점수가 등급 하한선에 많이 근접해 있는 상황이어서 사소한 하향 요인만 있더라도 등급이 떨어질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 한수원, 네덜란드 원전수출 포기, 유럽서만 3번째…웨스팅하우스 분쟁 여파?한국수력원자력이 네덜란드 원전 수출 수주전 참여를 포기했다. 지난해 말 스웨덴, 지난달 슬로베니아에 이어 이번까지 유럽 국가 원전 수출만 세 번째로 포기하는 것이다. 한수원은 19일 네덜란드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2차 기술 타당성 조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2022년 말 네덜란드 정부는 원전 건설 로드맵을 발표하며 1000~1650㎿(메가와트)급 원전 2기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전체 전력의 최대 13%까지 보급할 수 있는 이 원전은 2035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한다. 한수원이 참여를 포
- K배터리 3사 가동률 40~50%대로 뚝… 中 CATL은 80% 근접지난해 국내 배터리 3사가 실적 부진으로 공장 가동률이 일제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K-배터리’의 최대 경쟁사인 중국 CATL은 생산량 확대와 함께 가동률이 올랐다. 연구개발(R&D) 규모도 CATL이 한국 3사 합산 규모보다 1조 원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각 회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의 공장 가동률은 57.8%로 전년(69.3%) 대비 11.5%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SK온은 87.7%에서 43.8%로 43.9%포인트 하락했다. 삼성SDI는 전기차에 공급하는 중대형 배터리
- “뽑고 보니 北해커…회사기밀 인질로 코인 요구” 구글의 경고북한 해커가 전 세계 각국에서 IT 인력으로 위장 취업해 내부 데이터 또는 소스코드를 공개하겠다며 비트코인 등 금전을 요구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구글은 이러한 사례가 아직 한국에서 발견되지 않았으나 향후 공격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루크 맥나마라 구글 위협 인텔리전스 그룹 부수석 애널리스트는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 데이 미디어 브리핑에서 “북한 연계 해킹 그룹 특이점은 북한 국적을 숨기고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에 고용돼 북한 정권에 수익을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 사이버 위협 그룹은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과 핵 야망, 정권 운영 비용에 대한 자금을 직접 조달하는 동시에 국제 사회 제재를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가상자산) 분야와 블록체인 플랫폼 강탈에 집중하고 있다.이때 활용하는 공격 방법 중 하나가 위장 취업이다. 북한 해커들이 프리랜서 구인 웹사이트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자, IT 엔지니어로서 단기
- “올해도 안 되면” “서류합격률 0”…채용박람회 속 청년 한숨“올해도 취업 안 되면 어쩌죠. 상상하기도 싫어요.”19일 오전 채용박람회 중소기업 부스에서 만난 29살 박모씨는 2년차 취업준비생이다. 말끔한 정장 차림의 박씨는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보는 면접마다 번번이 낙방한다며 한숨을 쉬었다. 박씨가 찾은 곳은 정부의 ‘2025년 대한민국 채용박람회’다.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는 이날부터 20일까지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구직자 및 구인기업을 위해 박람회를 연다. 이날 박람회장은 청년 구직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전등록에만 5000명이 몰렸고 12시부터 시작된 현장등록 데스크 앞에도 줄이 끊이질 않았다. 통로를 지나가기 어려울 정도로 붐볐다.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 졸업을 앞둔 대학생, 정장을 갖춰 입은 취준생 등 다양한 연령대의 구직자들로 가득했다. 박람회장에서 만난 청년들로부터 고용한파 속 절박함이 담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날 가장 많은 인기를 누렸던 제약바이오 분야 부스 앞에선 취준생 임채린(25)씨를 만났다. 취업 준비를
- ‘초격차 삼성’ 복원 선언한 경영진 “HBM 주도권 찾고, 공격적 M&A”삼성전자 경영진들이 주주총회를 통해 ‘초격차 삼성’을 복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수요가 폭증한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주도권을 되찾고, 반도체 분야에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인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19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현재 고객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HBM) 제품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빠르면 2분기(4∼6월),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삼성의) HBM3E 12단 제품이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HBM은 AI를 학습시키기 위한 반도체 장비인 ‘AI가속기’의 핵심 부품으로 이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경쟁사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전 부회장은 “시장 트렌드를 늦게 읽는 바람에 초기 시장을 놓쳤지만 조직 개편이나 기술 개발을 위한 토대를 다 마련했다”며 “HBM4나 커스텀 HBM
- AI서 위기극복 돌파구 찾는 카카오, “지금이 혁신 기회… 속도감 있게 투자”문어발식 확장 논란과 사법리스크에 발목을 잡혔던 카카오그룹 경영진이 인공지능(AI) 사업을 중심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카카오그룹은 18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그룹사 임원들이 참석한 경영회의 ‘원 카카오 서밋’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원 카카오 서밋은 카카오의 창사 15주년을 맞아 주요 경영 현안을 점검하고 핵심 어젠다를 논의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를 비롯해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카카오픽코마 등 16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CA협의체 위원장 등 160여 명의 임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카카오 CA협의체 의장인 정 대표는 인공지능(AI)으로 인해 급변하는 현재의 경영 환경을 ‘이노베이션 윈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산업 패러다임 전환기에 일시적으로 열리는 혁신의 기회가 찾아왔다는 의미다. 정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15년 전
- “물을 사먹는다고?” 인식 바꾼 삼다수, 30년간 ‘부동의 1위’ 이유는…본래 우리나라에서 생수는 판매 금지 품목이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한정으로 한시적으로 생수를 판매했지만, 폐막 후에는 국민 위화감 조성을 이유로 다시 폐지됐다.하지만 깨끗한 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수 판매 허용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졌다. 7년간의 공방 끝에 1994년 3월 대법원이 생수 판매금지 무효 판결을 내렸고, 1994년 3월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가 당시까지 금지됐던 생수의 국내 시판을 공식 허용했다.1995년 1월 ‘먹는 물 관리법’이 제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생수시장이 열렸다. 현재 국내 생수시장 1위 브랜드인 제주삼다수도 이때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1995년 3월 도민의 복지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먹는샘물 사업을 추진할 제주개발공사가 설립됐으며, 같은 해 12월 지하 420m에서 제주삼다수의 원수인 화산암반수를 취수하는데 성공했다. 본격적으로 제품화된 건 1998년 2월부터다.2010년 약 4000억 원 규
- “‘제주’ 빼고 다 바꿀 결심”… 미래 30년 준비하는 제주삼다수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사장 백경훈)가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공사는 제주삼다수의 생산‧유통 체계 혁신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하면서 미래 30년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백경훈 사장은 지난 17일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올해는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는 동시에 공사의 미래 30년을 준비하는 원년”이라며 “2035년까지 현재 매출액 대비 약 70% 성장해 6000억 원 매출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국내 생수시장 1위 브랜드인 제주삼다수는 지난 1월 기준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 40.5%를 기록했다. 현재 연간 지하수 취수량 및 생산량은 약 100만t이다.제주개발공사는 친환경 스마트팩토리 L6 착공을 본격화해 생산 역량과 친환경 제품 생산 기반을 동시에 강화할 방침이다. 2027년 완공해 노후 생산라인을 교체하고, AI와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한 고효율·저비용 생산체계로 전환한다.제주개발공
EV라운지
- SK온, 깐깐한 日 완성차 뚫었다… ‘닛산’과 전기차 100만대 배터리 공급계약SK온이 일본 자동차 제조사 닛산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일본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일본 기업은 첫 거래 대상자 검증에 매우 신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배터리 공급계약으로 SK온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SK온은 일본 닛산과 총 99.4기가와트시(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총 6년으로 오는 2028년부터 2033년까지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배터리 99.4GWh는 중형급 장거리 전기차 약 10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한다.닛산에 공급하는 제품은 하이니켈 파우치형 배터리다. 북미 시장에 출시할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으로 배터리셀도 북미지역에서 생산될 계획이다.닛산은 미국 미시시피주 소재 캔톤(Canton)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전기차 4종에 SK온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주행거리가 긴 미국 전기차 시장 특성을 반영해 에너지밀도가 높아 주행거리를 극대화할 수
- ‘서울모빌리티쇼’ 30주년… BYD·로터스 첫 참가공간과 기술을 넘는다는 주제로 열리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완성차업체들을 비롯해 총 451개 회사가 참가한다. 행사는 내달 3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1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는 19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모빌리티쇼에 대한 주요 추진 상황을 공개했다.이날 간담회에서 강남훈 조직위원장은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는 30년 전시회 역사상 가장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의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인다”며 ”총 전시 규모는 12개국 451개사가 참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육상, 해상, 항공 등 공간의 한계를 넘고 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조직위는 간담회에서 2025서울모빌리티쇼의 주제를 ▲모빌리티 에브리웨어(공간을 넘어)와 ▲비욘드 바운드리스(기술을 넘어)로 제시했다.우선 완성차는 12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기아는 이번에 다양한 전기차와 더불어 목적기반
부동산
- “가계약금 포기” “24일前 도장 찍자” 강남-용산 토허제 혼란“전세를 끼고 잠실동 아파트를 사려고 가계약금까지 보냈는데 계약을 파기해야 할 것 같다.” 지난달 서울시가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하자 A 씨는 갭투자를 하기 위해 서울 송파구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아파트 매수에 나섰다. 지난주 가계약금 2000만 원을 보냈다. 하지만 19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가 백지화되자 가계약금을 포기하더라도 계약을 파기해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다시 지정되면 향후 거래가 어려워지고 집값이 더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24일)을 닷새 남겨둔 19일 서울 강남권 일대 공인중개사무소들은 쉴 새 없이 걸려오는 전화에 정신없었다. 서울시가 잠삼대청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지 불과 35일 만에 이를 백지화하고 오히려 강남3구와 용산구 전역까지 확대 지정하자 혼란이 발생한 것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민 B 씨는 “집값 안정화를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하는 것 자체는 인
- 덜컥 푼 토허제, 35일만에 더 강하게 유턴…용산구 통째 지정정부와 서울시가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한 지 35일 만에 해제 지역이 있는 강남과 송파구뿐만 아니라 서초, 용산구까지 통째로 지정한 건 최근 서울 집값 상승 속도가 이례적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 가계부채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경기 부양을 위한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 해제 ‘헛발질’ 35일 만에 나온 수습책 토지거래허가구역 번복 사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올해 1월 한 토론회에서 해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
- 강남3구 등 다주택 신규대출 조인다… 지역별 관리 돌입금융 당국이 현재 월별·분기별 가계대출 관리 체계에 더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등 수도권 지역별 관리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 다주택자의 신규 대출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자금대출 보증 책임비율 하향 일정도 기존 7월에서 5월로 당기기로 했다. 시중은행들도 대출 제한을 발표하거나 후속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국토교통부·서울특별시·기획재정부와 함께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주요 지역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침을 밝혔다.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의 영향으로 주요 지역의 부동산시장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여 주요 지역 단위로 세분화해 가계대출을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금융 당국은 투기 수요에 의한 과열 우려가 있는 지역에 다각적인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추가 검토하고 선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집값이 빠르게 오르고 있는 강남 3구,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주요 지역별 가
IT
- AI서 위기극복 돌파구 찾는 카카오, “지금이 혁신 기회… 속도감 있게 투자”문어발식 확장 논란과 사법리스크에 발목을 잡혔던 카카오그룹 경영진이 인공지능(AI) 사업을 중심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카카오그룹은 18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그룹사 임원들이 참석한 경영회의 ‘원 카카오 서밋’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원 카카오 서밋은 카카오의 창사 15주년을 맞아 주요 경영 현안을 점검하고 핵심 어젠다를 논의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를 비롯해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카카오픽코마 등 16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CA협의체 위원장 등 160여 명의 임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카카오 CA협의체 의장인 정 대표는 인공지능(AI)으로 인해 급변하는 현재의 경영 환경을 ‘이노베이션 윈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산업 패러다임 전환기에 일시적으로 열리는 혁신의 기회가 찾아왔다는 의미다. 정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15년 전
- 딥시크 쇼크 후 첫 ‘AI 슈퍼볼’… 젠슨황 화두도 ‘저비용 고효율’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파인먼’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먼의 이름을 딴 파인먼은 블랙웰, 루빈을 이을 차세대 AI 가속기다. 엔비디아는 빠르게 성능을 높여 가는 동시에 ‘딥시크 쇼크’ 이후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추론 AI’ 시장을 잡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내놨다. AI의 ‘슈퍼볼’(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 결승전)로 불리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사 행사인 ‘GTC 2025’ 개막 둘째날인 18일(현지 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이 열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는 황 CEO를 보기 위해 1만5000여 명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연설이 시작되자 가죽재킷을 입고 등장한 황 CEO는 장난감 바주카포를 들고나와 엔비디아가 쓰여진 작은 공을 관객석으로 쏘며 슈퍼볼 행사를 연상시켰다.● “많이 사면 더 절약” 성능만큼 중요해진 비용 올해 GTC 역시 지난해만큼이나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지만 황 CEO의 기조
생활경제
- 배민과 엇갈린 ‘포장 수수료’ 정책… 쿠팡이츠 “내년 3월까지 무료 유지”쿠팡이츠가 입점한 모든 매장을 대상으로 포장주문 서비스에 대한 ‘중개수수료 무료’ 정책을 유지한다. 포장주문에 중개수수료 6.8%를 적용하는 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상반된 정책이다.쿠팡이츠는 내년 3월까지 포장주문 중개수수료 무료 지원을 이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부터 계속된 배달앱 분야 자율규제와 을지로위원회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 논의에 따른 것으로, 주요 배달앱 중 포장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는 건 쿠팡이츠가 유일하다.오는 4월부터는 기존 대비 수수료를 최대 7.8~2%까지 인하한 상생요금제도 시행할 예정이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불경기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주들의 부담을 덜고 매출 기회를 확대하고자 포장수수료 무료 지원을 결정했다”며 “4월부터 상생요금제도 시행하는 등 입점 매장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반면 배민은 내달 14일부터 포장주문 서비스에 중개수수료 6.8%를 부과한다. 지난 2020년부터 5년간
- “진라면도 오른다”…오뚜기, 라면 27종 가격 평균 7.5% 인상오뚜기(007310)가 27개의 라면 유형 중 16개 유형의 라면 제품 출고가를 평균 7.5% 인상한다.오뚜기는 다음 달 1일부로 라면류의 가격을 평균 7.5%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22년 10월 라면 가격 인상을 한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주요 제품 가격은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진라면이 716원에서 790원으로, 오동통면이 800원에서 836원으로, 짜슐랭이 976원에서 1056원으로, 진라면 용기는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른다. 진라면 10.3%, 오동통면 4.5%, 짜슐랭 8.2%, 진라면 용기가 9.1% 인상된다.오뚜기는 이번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대형마트·편의점·온라인 등에서 주요 라면 제품에 대한 할인 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환율 상승으로 인한 팜유 등 수입 원료의 가격 급등과 농산물 등의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유틸리티 비용과 인건비 역시 높아진 상황”이라며 “이러한 원가 부담이 누적되어 불가피하게
- “이제는 밥약도 부담”…외식물가 상승에 허리 휘는 대학생들“밥약 한 번 하면 3만~4만 원은 그냥 나가요. 2차로 술까지 사면 더 커지죠. 그래서 요즘은 최대한 피하거나, 여러 명이 모여서 부담을 나누려고 해요.”서울대에 재학 중인 김수현 씨(22)는 개강 후 큰 부담 중 하나로 ‘밥약속’을 꼽았다.대학가에서 선배가 후배에게 밥을 사주는 문화는 오랫동안 이어져 왔지만, 외식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대학생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외식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 가스비와 원재료 가격, 인건비 상승에 따른 결과다. 반면 올해 최저시급은 1만 30원으로 전년 대비 1.7% 인상됐다.대학가 원룸 월세·가스비 인상과 더불어 외식 물가까지 오르면서 새 학기를 맞이한 대학생들은 밥약을 최소화하거나, 부담을 덜 방법을 찾고 있다.김 씨는 “학과에서 단체 밥약을 위해 지원금 30만 원을 내줬지만, 외식 물가가 너무 올라 결국 인당 2만 5000원씩 더
헬스
변비, 건강에 안 좋은줄 알았지만…치매와도 연관?
여행
‘명성황후’ 김소현·손준호 “처음엔 피했던 부부 동반 출연, 이젠 행운”
전기차 칼럼
주요국의 자율주행차 관련 법·제도 현황더보기
-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Brunch Time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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