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난 핵심인재” …정작 현실은?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3-21 09:41 수정 2017-03-21 09:44
![](https://dimg.donga.com/wps/ECONOMY/IMAGE/2017/03/21/83421686.1.jpg)
직장인 2명 중 1명은 본인 스스로를 ‘핵심인재’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노력한 만큼 회사에서 인정받지는 못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946명을 대상으로 ‘본인이 회사 내 핵심인재에 속한다고 생각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50.5%가 ‘핵심인재에 속한다’라고 응답했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임원급’(80.8%), ‘부장급’(59.4%), ‘과장급’(60.4%), ‘대리급’(57.4%), ‘사원급’(39.1%)의 순으로 직급이 높을수록 스스로를 핵심인재로 생각하는 경향을 보였다.
스스로를 핵심인재라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업무 영역이 넓어서’(56.7%,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업무 권한을 부여 받아서’(44.1%), ‘핵심 프로젝트 등 주요 업무를 도맡아서’(39.7%), ‘윗사람들로부터 평판이 좋아서’(23.4%) 등의 답변이 있었다.
본인이 보유한 핵심역량으로는 ‘책임감’(73%, 복수응답)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성실함’(61.9%), ‘소통능력’(37.2%), ‘인내력’(34.5%), ‘인성’(34.5%) 등의 순으로 답했다.
하지만, 전체 응답자의 69.8%는 노력한만큼 회사에서 인정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답변도 93.3%에 달했다.
또한 87%는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신체적 질병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의욕상실’(75.8%,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극심한 피로감’(52.8%), ‘잦은 분노와 짜증’(47.2%), ‘두통’(31.4%), ‘수면장애’(27.4%), ‘위장장애’(23.9%), ‘폭식’(17.2%), ‘우울증, 공황장애 등 정신질환’(14.6%) 등이 뒤를 이었다.
본인이 회사에서 비핵심 인재로 분류될 경우에는 ‘퇴사 및 이직을 준비할 것’이라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41.4%를 기록해, ‘신경 쓰지 않을 것’(21.1%)이라는 답변보다 2배 가량 높았다.
한편, 직장인들이 핵심인재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는 ‘성과달성에 집중’(56.9%, 복수응답)이 1위로 선정됐다. 계속해서 ‘직무관련 교육 이수’(27.1%), ‘어학 등 성적, 자격증을 취득’(23.7%), ‘구체적인 경력설계’(22.9%), ‘선배들의 조언 듣기’(21.2%) 등의 순이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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