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둔 불확실성에 공급 관망세… 1분기 분양, 계획 대비 40% 수준
황소영 기자
입력 2025-04-21 13:38 수정 2025-04-21 13:44
25년 계획대비 실제 분양 물량. 수도권 분양시장이 봄철 성수기임에도 본격적인 공급 확대 흐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올해 1~3월 분양 물량은 당초 계획 대비 절반에도 못 미쳤고 오는 6월 대통령 선거 전까지 공급 관망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확정된 분양 일정이 있는 ‘실분양 단지’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025년 4~5월 수도권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은 총 3만1471가구(기분양 포함)이며, 이 중 일반분양 가구는 약 2만205가구다. 하지만 일정 지연이나 청약 접수 연기 등의 사례가 발생하면서 실제 분양까지 이어지는 단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1~3월 동안 수도권 분양이 계획된 가구수는 5만40가구였으나 실제 분양된 가구는 2만158가구로 계획 대비 40.28% 수준에 그쳤다. 특히 3월에는 2만270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었으나 실제 분양은 4540가구에 불과했다. 계획 대비 약 20%만 공급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책과 금리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단순한 계획 물량보다는 실제 일정이 확정된 단지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전체 공급이 위축된 상황에서는 되레 지금 분양되는 단지들이 희소성이 있어 실수요자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경기도 부천시 원종동에서는 일신건영이 ‘원종 휴먼빌 클라츠’ 분양을 시작한다. 오는 4월 24일 견본주택을 개관하며 1순위 청약은 4월 29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4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46~59㎡, 총 255가구가 공급된다. 공공택지에 들어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서 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돼 청년·신혼·노년층 실수요자 중심의 관심이 예상된다.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고 대장홍대선 등 개발 호재도 있다.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태영건설과 경기주택도시공사가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 ‘동탄 꿈의숲 자연앤데시앙’을 5월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4·84㎡, 총 1170가구 규모로 이 단지 역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서울에서도 분양 단지가 있다. 현대건설은 5월 서울시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인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451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전용면적 51·59·74㎡ 48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또한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를 오는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14㎡, 총 983세대 중 전용 59~84㎡, 57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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