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빌라-오피스텔 ‘월세〉전세’ 역전
이축복 기자
입력 2024-02-27 03:00 수정 2024-02-27 04:33
[전세사기 피해 1년의 그늘]
빌라 전월세 거래중 52.8%가 월세
전세보증금 월세 전환율도 올라
전세 사기 영향으로 세입자들 사이에서 전세 기피 현상이 확산되면서 빌라와 오피스텔 전월세 시장은 ‘월세 우위’로 재편되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의 수도권 연립·다세대와 오피스텔 전월세 신규 계약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 25일까지 빌라 월세 거래는 7만704건이었다. 전체 전월세 거래(13만3886건) 중 52.8%를 차지해 절반을 넘어섰다. 전세사기 피해가 확산되기 직전 1년(2022년 3월∼지난해 2월)간 월세 비중 48.3%에 비해 4.5%포인트 늘었다.
월세 선호 현상은 전세사기 이후 1인 가구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오피스텔에서도 두드러졌다. 최근 1년간 오피스텔 월세 거래는 총 6만5952건으로 전체 전월세 거래(10만4652건)의 63%를 차지했다. 직전 1년(2022년 3월∼2023년 2월) 비중 60.6%에서 2.4%포인트 오른 것. 서울 오피스텔 월세 거래량은 2만8908건으로 전체 전월세 거래 대비 64.5%까지 올랐다. 이 비중은 경기(63.6%) 인천(56.0%)에서도 절반을 넘었다.
이처럼 오피스텔 월세 수요가 쏠리면서 서울 전용 40㎡ 이하 소형 오피스텔에서 100만 원 이상 고액 월세 비중은 2021년 7.7%에서 2022년 12.3%, 2023년 18.0%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5채 중 1채꼴로 월세가 100만 원이 넘는다는 의미다.
전월세 전환율도 오르는 추세다. 2022년 2월 전용 40㎡ 이하 기준 5.02%였던 전월세 전환율은 지난해 12월 6.01%로 급등했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했을 때 적용되는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전세 대비 월세 부담이 커지는 것을 뜻한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빌라 전월세 거래중 52.8%가 월세
전세보증금 월세 전환율도 올라
전세 사기 영향으로 세입자들 사이에서 전세 기피 현상이 확산되면서 빌라와 오피스텔 전월세 시장은 ‘월세 우위’로 재편되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의 수도권 연립·다세대와 오피스텔 전월세 신규 계약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 25일까지 빌라 월세 거래는 7만704건이었다. 전체 전월세 거래(13만3886건) 중 52.8%를 차지해 절반을 넘어섰다. 전세사기 피해가 확산되기 직전 1년(2022년 3월∼지난해 2월)간 월세 비중 48.3%에 비해 4.5%포인트 늘었다.
월세 선호 현상은 전세사기 이후 1인 가구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오피스텔에서도 두드러졌다. 최근 1년간 오피스텔 월세 거래는 총 6만5952건으로 전체 전월세 거래(10만4652건)의 63%를 차지했다. 직전 1년(2022년 3월∼2023년 2월) 비중 60.6%에서 2.4%포인트 오른 것. 서울 오피스텔 월세 거래량은 2만8908건으로 전체 전월세 거래 대비 64.5%까지 올랐다. 이 비중은 경기(63.6%) 인천(56.0%)에서도 절반을 넘었다.
이처럼 오피스텔 월세 수요가 쏠리면서 서울 전용 40㎡ 이하 소형 오피스텔에서 100만 원 이상 고액 월세 비중은 2021년 7.7%에서 2022년 12.3%, 2023년 18.0%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5채 중 1채꼴로 월세가 100만 원이 넘는다는 의미다.
전월세 전환율도 오르는 추세다. 2022년 2월 전용 40㎡ 이하 기준 5.02%였던 전월세 전환율은 지난해 12월 6.01%로 급등했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했을 때 적용되는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전세 대비 월세 부담이 커지는 것을 뜻한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비즈N 탑기사
- “이렇게 먹으면 남들 10년 늙을 때 2.5년 늙는다…핵심은 ‘밥’”
- 최재영 “김건희 여사에게 전혀 안 미안해…나도 고통스러웠다”
- 최화정 “첫사랑 남친, 청와대 앞집 살아…그 집 가면 검문받았다”
- “내가 대신 찔렸어야 했냐”…칼부림 현장서 도망간 경찰 항변
- 우리집 변기에 불법카메라가…경찰 수사했지만 미제로 남아
- 美서 ‘북한 인권’ 알린 유지태…“가장 어두운 곳에 손 내밀어 달라”
- 박나래 이태원 단독주택 70억…3년만에 ‘15억’ 올랐다
- 살아있는 뱀 104마리 바지에 숨긴 여행객…中, 밀수 적발
- 송중기, 이제는 두 아이의 아빠…첫째 출산 이후 1년 만
- 계속되는 바이든 말실수…“난 최초의 흑인 여성이라 자랑스러워”
- 중견·중소기업계 “정부 세법개정안 환영, 숨통 트일 것”
- 자녀 1인당 상속세 공제 5000만원→5억 늘린다
- 법정 전월세전환율, 월세→전세 땐 적용 안돼[부동산 빨간펜]
- ‘실패하면 구축, 성공하면 신축’… 재건축 선도지구 현수막 홍보전
-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2500만명… 등록인구의 5배 수준
- 상속세 자녀공제 5천만→5억으로… 최고세율도 10%p 내린다
- HBM 날개 단 SK하이닉스, 분기 영업익 6년만에 5조대
- 내년부터 단기 알바생 늘린 소상공인에게도 인건비 보전해준다
- 직장인들 쉬려고 ‘이곳’ 으로…年 최대 104시간 머문다
- LS-대한전선 ‘기술탈취’ 분쟁… “공장설계는 기밀”vs“핵심기술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