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타, 에어백 문제 확산으로 손실액 증가 예상
동아경제
입력 2015-02-06 16:31 수정 2015-02-06 16:38
사진=AP통신
일본 에어백 제조사 다카타가 ‘2014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지난 5일 USA투데이는 다카타가 연간 손실액을 전년도 예상 2억1400만 달러(약 2340억 원)에서 2억 6400만 달러(약 2880억 원)로 추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다카타는 자사 에어백 결함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다카타 에어백은 전개과정에서 팽창 가스의 과도한 분출로 인해 내부 금속 파편이 튀어 탑승자들을 사망 또는 치명상에 이르게 할 수 있다. 현재까지 이 같은 결함으로 전 세계적으로 최소 5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 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10개 자동차 제조사가 타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미국에서 약 1200만 대, 전 세계에서 약 1900만 대의 차량 리콜을 실시했다.
다카타는 성명에서 “현재 문제의 정확한 원인 파악과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에어백 결함과 연관된 많은 소송비용과 미국 당국의 벌금은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시인했다.
일각에서는 다카타가 해외 사업을 펼치면서 매출액 실적에만 매달려 품질 안전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1933년 설립된 다카타는 일본 도쿄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제조사다. 에어백과 안전벨트 시장에서 세계 점유율은 20%로 세계 20개국에 생산 공장이 산재해 있다. 근로자 수는 약 4만 8000 명에 달한다. 다카타는 회계연도 3분기 손실을 2억 7800만 달러(약 3030억 원)로 보고했다. 분기 매출은 40억 달러(약 4조 3600억 원)로 전년대비 16% 올랐다.
김유리 동아닷컴 인턴기자 luckyuri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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