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과 함께 출근해 업무 감시하는 강아지.."간식값 벌개!"
노트펫
입력 2019-07-25 18:09 수정 2019-07-25 18:09
[노트펫] 주인과 출근을 함께한 강아지가 일하는 주인을 폭풍 감시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한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알았어…일할게… 근데 너 주인 나 아니야?"라는 글과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업무를 보는 다른 직원의 무릎에 폭 안겨 주인을 바라보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주인의 책상이 잘 보이는 곳에 떡하니 자리 잡은 강아지.
열일 중인 한 직원의 다리를 마약방석 삼고, 의자 손잡이는 베개 삼아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강아지의 따가운 시선은 주인을 향하고 있다.
마치 '일 열심히 해서 내 간식값 벌어야지'라고 압박을 주는 듯한 눈빛을 보내고 있는데.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와…… 댕댕이와 출근할 수 있는 회사인가요? 부러워요", "업무 능률 향상의 비결은 역시 댕댕이였군요", "간식 조공하려고 오늘도 집사들은 출근합니다"라며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는 반응이다.
사진 속 강아지 '토파'의 보호자 수진 씨는 "일을 하다 무의식적으로 앞을 봤더니 토파가 저렇게 쳐다보고 있었다"며 "한참 아이 컨택하다 '아… 일해서 돈 벌어 자기 고기 간식 사달라는 거구나' 싶어 사진으로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어머니와 같이 사무실을 운영하는 수진 씨는 매주 월, 수, 금에는 토파와 토파의 여동생 '보리'와 함께 출근하고 있다.
토파와 보리 모두 사람을 좋아하고, 또 직원분들도 집에 있는 강아지 간식을 몰래 훔쳐 와 주기도 할 정도로 모두 강아지를 좋아하는 편이라 남매의 직장생활은 순탄한 편이라고.
주로 직원들의 책상이나 다리 위에 올라가 쉬거나 잠을 자는 '고강도' 업무를 무난하게 소화해내서 사무실에 없어서는 안 되는 에이스이자 마스코트란다.
수진 씨는 "토파가 안겨있는 사람은 이번 달부터 같이 일을 하기 시작한 남자친구"라며 "평소에 저 다음으로 많이 보는 사람이라 그런지 요즘은 저보다 제 남자친구를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서운하긴 하지만 저렇게 보고 있으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특히 일하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토파랑 보리를 보면 정말 기분이 풀린다"고 덧붙였다.
열일을 하고 퇴근한 녀석들은 집에 도착하자 곯아떨어지기 일쑤라는데.
토파는 3살 난 수컷 푸들로, 침대와 푹신한 담요를 좋아해 하루 22시간은 누워서 생활하는 곰 같은 아이다.
보리는 1살 난 암컷 푸들로, 오빠 토파가 예쁨받는 건 절대 못 보는 질투쟁이지만, 사람만 없으면 늘 오빠 옆에 가 잠을 잘 정도로 오빠에게 의지를 많이 하는 편이란다.
"요즘 SNS에서 무지개다리 건너는 강아지들을 보다 우리 아이들을 떠나보낼 생각을 했더니 벌써 눈물이 났다녀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보내야 한다면 갈 때까지 아프지 않고 편하게 갔으면 좋겠다"는 수진 씨.
"자기 전에 항상 잘 자라고 뽀뽀해주는데 볼 때마다 어떻게 이렇게 사랑스러운 애들이 나한테 왔나 너무 고맙다"며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가끔 짜증도 내고 혼도 내는데 싫어서 그런 게 아니라는 걸 꼭 알아줬음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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