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문 악어와 싸워서 지켜낸 70대 노인
노트펫
입력 2019-07-12 15:10 수정 2019-07-12 15:10
[노트펫] 미국에서 70대 노인이 반려견을 노린 악어와 싸워서 반려견을 지켜냈다고 미국 ABC액션뉴스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디 애커맨(75세)은 지난 9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 주(州) 팜 하버 자택에서 딸의 골든 리트리버 반려견 ‘오시’를 구하기 위해 악어와 싸운 끝에 악어를 쫓아냈다.
그날 몸길이 7피트7인치(2.3m)짜리 악어가 애커맨의 집 뒤편 연못에서 나와서, 오시 등을 물자 오시가 비명을 질렀다.
애커맨은 오시를 문 악어의 주둥이를 두 차례 발로 찼다. 그러자 악어가 놀라서 크게 입을 벌렸고, 오시가 그 사이에 도망쳤다. 악어는 겁을 먹고 뒤로 물러섰다.
애커맨은 “나, 나는 신경쇠약인데, 올라가서 미끄러졌고 엉덩이로 떨어졌다”며 “우리 둘은 서로 잡아당겼고, 악어가 한 쪽으로 가자 나는 반대편으로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휴가가면서 아버지 애커맨에게 오시를 맡긴 딸 조디 애커맨은 “내 아빠는 우리의 영웅”이라며 “오시와 나는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는 사실에 정말 감사한다”고 밝혔다.
오히려 애커맨은 오시가 악어 한 입거리가 아니었던 게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은 페키니즈나 다른 개를 키우는 사람이었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모른다”며 “내 추측에 마지막 인사를 해야 했을 것”이라고 안도했다.
다음날 사냥꾼들이 와서 애커맨 집 근처에 있던 악어를 주택가와 먼 야생으로 돌려보냈다.
플로리다 어류·야생보호위원회는 개와 고양이가 악어 먹이와 크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주인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악어가 사는 연못에서 반려견이 수영하거나, 물을 마시거나, 근처에 머물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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