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사회 국민건강증진에 앞장” 한국건강산업협회 출범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입력 2024-04-24 18:12 수정 2024-04-2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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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산업협회는 23일 대전 유성구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창립 총회를 열고 뇌건강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건강산업협회 제공

한국건강산업협회는 23일 대전 유성구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창립총회와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초대 회장에 선출된 윤제필 필한방병원장은 이날 “한국사회가 직면한 저출생·고령화 등 여러 사회구조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핵심 과제 중 하나가 바로 건강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고도화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체계화된 연구를 통한 기술개발, 유망 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정책적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가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산(産)·학(學)·연(硏)·병(病)의 유기적 협력 및 정부기관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정책제안 등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 건강산업 분야의 공동연구 및 개발 △건강산업 발전을 위한 교육 및 전문 인재양성 지원 △비지니스모델 발굴 및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위한 회원사 간 협력 지원 △회원·회원사간 네트워킹 자리 마련을 통한 글로벌 사업 추진 지원 △바이오헬스 기술 기반의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건강산업 서비스 개발 지원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BIG사업단과 한국뇌건강협회가 주관하고 필한방병원과 대전한방병원 뇌신경센터가 후원한 학술세미나에서는 이진형 미국 스탠퍼드대 생명공학과 교수와 강민구 대전시 바이오헬스산업과장이 발제자로 참여했다.

이 교수가 개발한 ‘뉴로 매치(Neuro Match)’는 두뇌 회로를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최첨단 기술이다. 뉴로매치는 환자의 뇌를 ‘디지털 트윈’으로 제작해 뇌의 어느 부분이 문제인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치료약물개발·의료기기·정보기술(IT) 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 과장은 “대전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필두로 한 대덕연구단지 클러스터가 조성돼 있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바이오벤처를 보유한 도시로 건강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기에 안성맞춤인 도시”라며 “한국건강산업협회가 대전이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류호룡 대전한방병원 뇌신경센터 교수, 이도헌 카이스트 교수, 김용진 대전시한의사회장, 이언 우리들녹지국제병원 병원장, 이시우 한국한의학연구원 부장, 문진석 한의학연구원 부장, 최형일 한국뇌건강협회 의장, 이범용 이메디헬스케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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