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입차 판매순위… 벤츠 독주 ‘막을 자가 없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7-09 07:00 수정 2017-07-09 07:00
올해 상반기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했다. 2위 BMW를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리고 독주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벤츠와 BMW의 판매량 차이는 무려 8700여 대. 두 브랜드 모두 지난해보다 실적이 늘었지만 ‘양강구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벤츠의 성장이 독보적이었다. E클래스를 앞세운 벤츠의 공세는 올해 1월부터 이어졌다. BMW가 신형 5시리즈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벤츠 E클래스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클래스가 5시리즈보다 2배 가까이 많이 팔렸다.한국수입차협회(KAIDA)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1만8152대로 지난해(11만6749대)보다 1.2% 소폭 늘었다. 이런 가운데 벤츠는 3만7723대를 팔아 작년(2만4488대)에 비해 실적이 무려 54.0%나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6월 판매량은 7783대로 수입 브랜드 월 최다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실 BMW(2만8998대)도 판매대수가 25.2%나 성장하며 준수한 성적을 이어갔다. 4월과 5월에는 5시리즈를 앞세워 두 달 연속 벤츠를 누르고 수입차 왕좌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E클래스를 중심으로 전열을 가다듬은 벤츠의 반격에 BMW의 꿈은 ‘삼일천하’로 일단락됐다.
3위와 4위는 각각 렉서스(5855대)와 포드(5632대)가 차지했다.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의 빈자리를 일본과 미국 브랜드가 메운 것이다. 특히 렉서스를 필두로 혼다, 도요타 등 일본 업체의 공세가 인상적이다.
도요타에 이어 랜드로버는 4443대로 7위다. 국내 수입차 시장이 전체적으로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판매가 지난해보다 19.2% 하락했다. 마땅한 신차가 없었기 때문이지만 올해 하반기 신형 디스커버리와 레인지로버 벨라가 국내 출시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점유율의 경우 메르세데스벤츠가 31.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BMW는 24.5%로 국내 팔린 수입차 2대 중 한 대는 벤츠와 BMW인 것으로 집계됐다. 3위 렉서스는 5.0%의 점유율을 기록해 상위 2개 업체와 나머지 브랜드 간의 양극화가 심화됐다.
국가별로는 독일차가 1~4위에 올랐고 50위권에는 총 20개 차종이 포함됐다. 디젤게이트로 인해 폴크스바겐과 아우디의 판매가 제한되면서 50위 안에 들어간 독일 브랜드 차종수가 감소했다. 줄어든 독일차 공백은 유럽 브랜드가 채웠다. 유럽차는 15개 모델이 순위에 올랐다. 일본차와 미국차는 각각 10대, 5대씩 이름을 올렸다.
모델별로는 디젤 엔트리 모델인 E220d가 4917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E300 4매틱과 E300이 각각 3639대, 3258대로 뒤를 이었고 가솔린 엔트리 버전인 E200은 3045대, E220d 4매틱은 2091대다. 가솔린과 디젤 최상위 트림인 E400 4매틱과 E350d는 각각 875대, 563대씩 팔렸다. 고성능 버전인 메르세데스AMG E43 4매틱은 65대 판매됐으며 카브리올레와 쿠페는 구형을 포함해 각각 64대, 47대로 집계됐다.
5위는 4010대 팔린 렉서스 ES다. 준수한 판매량으로 브랜드 실적을 견인했으며 유일하게 5위 권에 포함돼 일본차의 자존심을 지켰다. 판매 비중은 하이브리드 모델에 집중됐다. ES300h가 총 3776대 팔렸고 가솔린 버전인 ES350는 234대에 불과했다.
이어 BMW 1시리즈(2499대), 벤츠 GLE(2452대), 닛산 알티마(2389대), 도요타 캠리(2088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1914대), BMW X5(1752대), 4시리즈(1697대), 7시리즈(1664대), 도요타 프리우스(1414대), BMW X3(1363대) 등이 20위 안에 포함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사실 BMW(2만8998대)도 판매대수가 25.2%나 성장하며 준수한 성적을 이어갔다. 4월과 5월에는 5시리즈를 앞세워 두 달 연속 벤츠를 누르고 수입차 왕좌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E클래스를 중심으로 전열을 가다듬은 벤츠의 반격에 BMW의 꿈은 ‘삼일천하’로 일단락됐다.
3위와 4위는 각각 렉서스(5855대)와 포드(5632대)가 차지했다.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의 빈자리를 일본과 미국 브랜드가 메운 것이다. 특히 렉서스를 필두로 혼다, 도요타 등 일본 업체의 공세가 인상적이다.
혼다 어코드
혼다(5385대)는 무려 73.0% 성장해 포드에 이어 5위에 올랐고 6위 도요타는 5193대로 21.3% 증가하는 등 대부분 일본 브랜드가 20% 넘게 성장했다. 닛산(3268대)은 상대적으로 낮은 11위지만 마찬가지로 20.7%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다만 닛산의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1277대)는 일본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32.4% 감소해 15위에 그쳤다.도요타에 이어 랜드로버는 4443대로 7위다. 국내 수입차 시장이 전체적으로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판매가 지난해보다 19.2% 하락했다. 마땅한 신차가 없었기 때문이지만 올해 하반기 신형 디스커버리와 레인지로버 벨라가 국내 출시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랜드로버 신형 디스커버리
미니는 4344대로 8위, 볼보는 36.3% 증가한 3512대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크라이슬러는 3364대로 10위다. 다음으로는 11위 닛산에 이어 재규어 2306대, 푸조 1683대, 포르쉐 1588대, 인피니티 1277대, 피아트 973대, 아우디 919대, 캐딜락 823대, 시트로엥 694대, 벤틀리 106대, 롤스로이스 45대, 람보르기니 21대, 폴크스바겐 0대 순이다.점유율의 경우 메르세데스벤츠가 31.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BMW는 24.5%로 국내 팔린 수입차 2대 중 한 대는 벤츠와 BMW인 것으로 집계됐다. 3위 렉서스는 5.0%의 점유율을 기록해 상위 2개 업체와 나머지 브랜드 간의 양극화가 심화됐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상반기 베스트셀링카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다. 무려 1만8000여 대나 팔려 9000여 대에 그친 라이벌 BMW 5시리즈를 제압했다. 각 업체 주력 모델의 판매대수 차이는 고스란히 브랜드 전체 실적에 반영됐다. 이어 벤츠 C클래스가 3위, BMW 3시리즈는 4위를 기록해 D세그먼트 경쟁에서도 벤츠가 BMW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렉서스 ES는 5위에 올랐고 혼다 어코드는 6위다. 7위와 8위는 각각 벤츠 S클래스와 포드 익스플로러로 집계됐고 미니 쿠퍼는 9위, 벤츠 GLC는 10위다.국가별로는 독일차가 1~4위에 올랐고 50위권에는 총 20개 차종이 포함됐다. 디젤게이트로 인해 폴크스바겐과 아우디의 판매가 제한되면서 50위 안에 들어간 독일 브랜드 차종수가 감소했다. 줄어든 독일차 공백은 유럽 브랜드가 채웠다. 유럽차는 15개 모델이 순위에 올랐다. 일본차와 미국차는 각각 10대, 5대씩 이름을 올렸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쿠페
베스트셀링카 벤츠 E클래스는 상반기 1만8564대 팔려 2위와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한때 물량 부족으로 판매가 원활하지 못했지만 문제가 해결됐고 새로운 트림이 라인업에 추가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신형 E클래스 쿠페가 출시됐으며 하반기에는 카브리올레 버전도 선보일 예정으로 하반기에도 E클래스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모델별로는 디젤 엔트리 모델인 E220d가 4917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E300 4매틱과 E300이 각각 3639대, 3258대로 뒤를 이었고 가솔린 엔트리 버전인 E200은 3045대, E220d 4매틱은 2091대다. 가솔린과 디젤 최상위 트림인 E400 4매틱과 E350d는 각각 875대, 563대씩 팔렸다. 고성능 버전인 메르세데스AMG E43 4매틱은 65대 판매됐으며 카브리올레와 쿠페는 구형을 포함해 각각 64대, 47대로 집계됐다.
BMW 5시리즈
2위 BMW 5시리즈는 9589대 팔렸다. 올해 초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하반기 수입차 왕좌 자리에 재도전한다. 트림별로는 520d가 가장 인기였다. 2808대 팔렸으며 사륜구동 시스템이 더해진 520d xDrive는 1603대로 두 번째로 많이 판매됐다. 가솔린 모델인 530i와 530i xDrive는 각각 1247대, 1190대를 기록했다. GT 버전은 총 2205대(3개 트림) 팔려 ‘끝물’임에도 꾸준한 판매를 이어갔고 구형 모델 기반의 고성능 버전인 M5는 30대가 팔렸다.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벤츠 C클래스(6224대)는 12대 차이로 라이벌 BMW 3시리즈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예상보다 시시했던 E클래스와 5시리즈의 경쟁보다 오히려 C클래스·3시리즈의 승부가 흥미진진하다. 하반기 이 두 모델의 경쟁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림별로는 C200이 2684대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C220d(1534대), C220d 4매틱(289대), C200d(252대), C250d 4매틱(203대) 순이다. 카브리올레와 쿠페의 판매도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각각 660대, 321대씩 팔렸다. 고성능 버전의 경우 세단과 카브리올레, 쿠페 등이 총 146대다. 왜건 버전인 C220d 4매틱 에스테이트 모델의 판매량은 6대다.BMW 3시리즈
4위 BMW 3시리즈의 판매대수는 6212대다. 모델별로는 320d가 3378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다음으로는 320i 1339대, 320d xDrive 215대, 320d ED 100대 순이다. 그란 투리스모 버전의 경우 320d와 320d xDrive 버전이 각각 751대, 321대씩 판매됐고 왜건은 46대로 집계됐다. 고성능 M3는 59대다.5위는 4010대 팔린 렉서스 ES다. 준수한 판매량으로 브랜드 실적을 견인했으며 유일하게 5위 권에 포함돼 일본차의 자존심을 지켰다. 판매 비중은 하이브리드 모델에 집중됐다. ES300h가 총 3776대 팔렸고 가솔린 버전인 ES350는 234대에 불과했다.
렉서스 ES
혼다 어코드는 3669대로 렉서스 ES에 이어 6위를 기록했고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어코드와 한 대 차이로 7위에 올랐다. 3288대 팔린 포드 익스플로러는 8위, 미니 쿠퍼는 2625대로 9위다. 벤츠 GLC는 2565대 판매돼 10위에 이름을 올렸다.이어 BMW 1시리즈(2499대), 벤츠 GLE(2452대), 닛산 알티마(2389대), 도요타 캠리(2088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1914대), BMW X5(1752대), 4시리즈(1697대), 7시리즈(1664대), 도요타 프리우스(1414대), BMW X3(1363대) 등이 20위 안에 포함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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