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AG, ‘포르쉐 디자인그룹’ 합병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4-06 18:16 수정 2017-04-0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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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는 지난 5일 포르쉐 디자인그룹(Porsche Lizenz-und Handelsgesellschaft mbH & Co. KG)의 지분 35%를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포르쉐AG는 포르쉐 디자인그룹의 지분 65%를 보유하고 있었다.

루츠 메쉬케 포르쉐AG 이사회 부회장 및 재무·IT 담당이사는 “라이프스타일과 자동차 산업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포르쉐 디자인그룹과의 전략적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합병은 포르쉐 디자인그룹의 본질적 전략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르쉐 디자인그룹 이사회 회장으로 추대된 현 이사회 대변인 얀 베커는 “두 산업이 가진 밀접한 연관성의 첫 번째 증거는 바로 지난 3월 말 바젤 월드 무역 박람회에서 성공적으로 공개한 신형 모노블록 액츄에이터(Monobloc Actuator) 손목시계 시리즈를 꼽을 수 있다”며 “이 시계는 독일 바이작에 위치한 포르쉐 모토스포츠 엔지니어들과의 협업으로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포르쉐 디자인그룹 이사회는 이번 합병과 함께 추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현재 회사의 재무부 이사인 프랭크 앙헬코터는 오는 6월 1일부로 포르쉐 자동차 영국 법인의 재무부 이사로 임명되고 전임자인 홀거 게르만이 디자인그룹 재무부의 이사직을 위임 받는다. 또한 롤랜드 하일러는 최고 디자인 책임자로 회사에 남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업무를 총괄한다.

포르쉐 디자인그룹은 지난 1972년 페르디난드 알렉산더 포르쉐 교수가 설립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포르쉐의 대표 모델인 911을 디자인한 페르디난드 알렉산더 포르쉐는 자동차 디자인을 넘어서는 브랜드 정신을 가진 기업을 만드는 것을 비전으로 삼았다. 포르쉐와 관련된 모든 디자인 제품은 오스트리아에 위치한 포르쉐 디자인 스튜디오(Studio F. A. Porsche)에서 디자인된다.

향후 포르쉐 디자인그룹은 남성을 위한 제품 디자인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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