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근로자 43% 호봉급 임금 받아
신동진기자
입력 2017-06-19 03:00
기업은 직무-직능급 선호
국내 500대 기업(매출액 기준) 근로자들의 임금 체계는 직능, 직무보다 근속연수를 기준으로 한 ‘호봉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임금 체계 현황 조사를 하고 18일 발표했다. 조사에 응답한 기업 199곳의 근로자 39만1300명 중 43.1%(16만9000명)가 기본급에 대해 호봉급을 적용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무수행 능력에 따른 직능급을 받는 근로자가 34.5%(13만5000명), 직무 성격 및 난이도에 따른 직무급을 받는 근로자가 13.5%(5만3000명)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호봉급을 받는 근로자 수 비중은 0.2%포인트 감소해 사실상 정체 상태였고 직능급과 직무급 근로자 수 비중은 각각 0.4%포인트, 2.8%포인트로 조금 오르는 데 그쳤다.
기업들은 현행 임금체계에서 성과가 달라도 보상 수준이 비슷해 무임승차자가 발생(42.7%)하거나 직무별 임금 차등이 어려워 고급 인력 유치가 어렵다(32.2%)고 밝혔다. 기업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호하는 임금체계는 직무급, 직능급, 호봉급 순으로 현실과 정반대였다.
한편 업체들이 호봉제를 유지하는 이유는 관행 때문(32.5%)이거나 노조의 호봉급 폐지 반대(31.1%) 탓이었다. 정작 호봉제의 장점인 근로자의 장기근속 유도 효과는 11.3%에 불과했다. 연구원은 “선진국에서는 직무급, 직능급이 보편적”이라며 “임금체계를 직무급 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되도록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임금 체계 현황 조사를 하고 18일 발표했다. 조사에 응답한 기업 199곳의 근로자 39만1300명 중 43.1%(16만9000명)가 기본급에 대해 호봉급을 적용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무수행 능력에 따른 직능급을 받는 근로자가 34.5%(13만5000명), 직무 성격 및 난이도에 따른 직무급을 받는 근로자가 13.5%(5만3000명)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호봉급을 받는 근로자 수 비중은 0.2%포인트 감소해 사실상 정체 상태였고 직능급과 직무급 근로자 수 비중은 각각 0.4%포인트, 2.8%포인트로 조금 오르는 데 그쳤다.
기업들은 현행 임금체계에서 성과가 달라도 보상 수준이 비슷해 무임승차자가 발생(42.7%)하거나 직무별 임금 차등이 어려워 고급 인력 유치가 어렵다(32.2%)고 밝혔다. 기업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호하는 임금체계는 직무급, 직능급, 호봉급 순으로 현실과 정반대였다.
한편 업체들이 호봉제를 유지하는 이유는 관행 때문(32.5%)이거나 노조의 호봉급 폐지 반대(31.1%) 탓이었다. 정작 호봉제의 장점인 근로자의 장기근속 유도 효과는 11.3%에 불과했다. 연구원은 “선진국에서는 직무급, 직능급이 보편적”이라며 “임금체계를 직무급 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되도록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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