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중랑천 공원…서울시 ‘중랑천 중심, 동북권 미래비전’ 발표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12-16 08:06 수정 2016-12-1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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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간선도로 지하화…△도시고속화도로(2023년) △지역간선도로(2026년) 이원화
-중랑천 치수성능 향상…시간당 최대 강수량 110→121㎜까지 처리
-친수공간 조성 및 생태하천 복원…수질관리 강화, '물놀이 가능한 하천'으로
-2026년까지 공공재정, 민간재원 등 총 2조3971억 원 투입, 재정부담 최소화
-강남~의정부 40분 단축…△5만 명 고용 △5조255억 원 생산유발 △7조 원 경제효과 기대


서울시가 ‘중랑천 중심, 동북권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먼저 '동부간선도로'를 오는 2026년까지 2개 도로로 나누어 확장(6→8차로) 지하화 한다. 지상도로를 걷어내고 난 중랑천 일대는 여의도공원 10배 규모(약 221만㎡)의 '친환경 수변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콘크리트 인공호안 대신 물의 흐름에 순응하는 자연형 호안을 조성하고 갈대숲 등 20곳의 생물서식처를 조성해 물 흐르는 소리, 새 우는 소리가 울려 퍼지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집중호우시 침수에 취약했던 중랑천의 치수성능을 현재 100년 빈도(시간당 최대 강수량 110mm까지 처리)에서 같은 국가하천인 한강, 안양천과 동일한 200년(시간당 최대 강수량 121mm까지 처리)으로 높이는 방안을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홍수로부터 안전한 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총 약 2조3971억 원이 투입되며, 공공재정, 민간재원 등을 적정하게 안배하여 시 재정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의 대표적 베드타운인 동북권의 지역경제를 견인할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 중랑물재생센터 현대화 사업 등 일대 대규모 도시재생사업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글로벌 MICE 거점으로 조성될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효과를 동북권으로 확산시켜 강남·북 균형발전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동부간설도로 지하화(자료:서울시)


동북권의 미래비전의 3대 실천계획은 ①동부간선도로 지하화 ②치수성능 향상 ③친수공간 조성 및 생태하천 복원이다. 시는 ‘중랑천 중심, 동북권 미래비전’를 통해 △교통편의(강남~의정부 40분 단축) △5만 명의 고용효과 △5조255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7조 원의 경제효과(연 2030억 원)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강남·북 지역 균형발전을 강조하면서,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 광역교통망 확충 등 동북권 지역의 변화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지금이 이 일대의 지역발전을 견인할 미래비전을 수립할 적기”라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상습정체, 침수 등 당면문제를 해결하고 중랑천의 자연성과 생태성을 회복해 서울 동북권의 핵심공간이었지만 시민 삶과 괴리되고 단절됐던 중랑천 일대를 온전히 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중랑천 수변공원(자료:서울시)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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