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과정에서 환자 몸 안에 거즈를 넣어둔 채 5개월 동안 방치한 의사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서울의 한 대장·항문 전문병원 부원장 A 씨를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A 씨는 작년 2월 괄약근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피해 여성 B 씨 수술을 집도하면서 몸 안에 거즈를 넣어두고 이를 제거하지 않아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7월 B 씨가 심한 통증을 호소하자 A 씨가 이를 발견하면서 거즈를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인 B 씨의 진술을 토대로 A 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A 씨는 현재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