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그머니 또 증가한 ‘빚투’…어디서 늘었나보니
뉴시스
입력 2024-05-07 15:22 수정 2024-05-07 15:22
지난달 말 신용잔고 19조1730억원…다시 증가
티웨이항공, 크래프톤 등 실적 개선 예상 종목
국내 증시에서 ‘빚을 내 투자(빚투)’하는 규모가 19조원을 돌파한 뒤 주춤하는 듯하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신용거래 비중이 늘었는데 주가가 급락한 종목도 있어 투자 유의가 요구된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9조1730억600만원으로 19조원 아래로 내려갔던 지난 24일(18조9912억3100만원)보다 1368억3800만원 증가했다.
신용잔고금액은 지난달 2일(19조5327억200만원)으로 연고가를 기록한 뒤 증가세가 잦아드는 듯 보였다. 하지만 부진하던 증시가 다소 회복되자 신용잔고도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중에서 유가증권시장은 10조3468억800만원으로 1091억4500만원 불어났다. 일주일 새 1000억원 넘게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신용융자 잔고 증감율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티웨이항공(137.04%), 하이브(43.90%), 한화엔진(41.55%), 대원전선(41.26%), 하나투어(39.31%), KT&G(38.69%), 크래프톤(35.82%),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34.20%), STX엔진(33.10%), 삼성카드(32.49%), 이수스페셜티케미컬(30.81%), 삼성바이오로직스(30.50%) 등이 이름을 올렸다.
1분기 실적이 선방했거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이 대부분이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유럽 노선 일부를 양도받게 돼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는 처음 유럽 정기노선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LCC 1위를 넘보는 상황이다.
크래프톤의 경우 게임업종 전망 자체가 밝지는 않지만 배틀그라운드 흥행으로 실적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하반기 다크앤다커 모바일 등 신작이 예정돼 있다. 전선 관련주는 최근 구리 가격이 급등하고 전력 수요 증가 등으로 최근 증가세다.
다만 신용잔고가 늘어나는 동시에 주가가 급락한 종목도 적지 않아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 하이브의 경우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주가가 하락세에 접어든 뒤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도 주가가 급락해 개인 투자자들의 원성을 샀다. 주가 하락은 최근 한온시스템 인수로 자금 여력이 줄어 주주환원 기대가 약화될 것이라는 관측에서 비롯됐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한온시스템을 최종 인수했는데 서로 다른 제품 특성상 시너지 크기가 불분명하고, 인수 자금 대비 자기자본이익률(ROE) 4%대 투자”라며 “해외공장 건설을 위한 자본적 지출(Capex) 소요도 많은 상황에서 대규모 인수합병(M&A)으로 당분간 주주환원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티웨이항공, 크래프톤 등 실적 개선 예상 종목
ⓒ뉴시스
국내 증시에서 ‘빚을 내 투자(빚투)’하는 규모가 19조원을 돌파한 뒤 주춤하는 듯하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신용거래 비중이 늘었는데 주가가 급락한 종목도 있어 투자 유의가 요구된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9조1730억600만원으로 19조원 아래로 내려갔던 지난 24일(18조9912억3100만원)보다 1368억3800만원 증가했다.
신용잔고금액은 지난달 2일(19조5327억200만원)으로 연고가를 기록한 뒤 증가세가 잦아드는 듯 보였다. 하지만 부진하던 증시가 다소 회복되자 신용잔고도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중에서 유가증권시장은 10조3468억800만원으로 1091억4500만원 불어났다. 일주일 새 1000억원 넘게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신용융자 잔고 증감율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티웨이항공(137.04%), 하이브(43.90%), 한화엔진(41.55%), 대원전선(41.26%), 하나투어(39.31%), KT&G(38.69%), 크래프톤(35.82%),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34.20%), STX엔진(33.10%), 삼성카드(32.49%), 이수스페셜티케미컬(30.81%), 삼성바이오로직스(30.50%) 등이 이름을 올렸다.
1분기 실적이 선방했거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이 대부분이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유럽 노선 일부를 양도받게 돼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는 처음 유럽 정기노선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LCC 1위를 넘보는 상황이다.
크래프톤의 경우 게임업종 전망 자체가 밝지는 않지만 배틀그라운드 흥행으로 실적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하반기 다크앤다커 모바일 등 신작이 예정돼 있다. 전선 관련주는 최근 구리 가격이 급등하고 전력 수요 증가 등으로 최근 증가세다.
다만 신용잔고가 늘어나는 동시에 주가가 급락한 종목도 적지 않아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 하이브의 경우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주가가 하락세에 접어든 뒤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도 주가가 급락해 개인 투자자들의 원성을 샀다. 주가 하락은 최근 한온시스템 인수로 자금 여력이 줄어 주주환원 기대가 약화될 것이라는 관측에서 비롯됐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한온시스템을 최종 인수했는데 서로 다른 제품 특성상 시너지 크기가 불분명하고, 인수 자금 대비 자기자본이익률(ROE) 4%대 투자”라며 “해외공장 건설을 위한 자본적 지출(Capex) 소요도 많은 상황에서 대규모 인수합병(M&A)으로 당분간 주주환원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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