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아파트도 수도권 쏠림 현상… 양극화 우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04-03 15:41 수정 2023-04-03 17:58
2022년 임대아파트 청약 경쟁률 확인 결과 부동산 시장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우려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022년 ‘공공지원 민간임대’, ‘민간임대’의 공급가구는 총 1만 461가구이며 청약 접수건수는 7만 7968건으로 평균 7.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중 수도권은 5944가구 공급 중 5만 2564건이 접수돼 8.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지방은 4517가구 중 2만 5404건으로 5.62대 1이다. 지방 접수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세종(1만 815건)을 제외하면 지방 청약 경쟁률은 3.74대 1로 수도권과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수도권에서 공급된 임대아파트는 청약 성적도 좋았다. 지난해 7월 서울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관악 뉴포레’의 경우 139가구 모집에 1만 5023건이 접수돼 1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원역 푸르지오 더 스마트’도 252가구 모집에 6880건이 몰렸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은 대한민국 국적을 갖춘 만 19세 이상의 무주택자 또는 세대구성원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 재당첨 제한 등의 규제도 적용받지 않으며 임대보증금 및 월 임대료 상승률도 제한된다.
이런 가운데 우미건설은 이달 인천광역시에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검단신도시 우미린 리버포레’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765가구(셰어형 포함)로 구성된다. 올해 9월에 입주하는 선시공 아파트로 입주 후 최대 10년간 주거가 가능하다.
부평에서도 ‘두산위브더파크’가 민간임대 청약받는다. 지하 4층~지상 26층 10개 동 799가구 중 임대아파트는 41가구로 이 중 23가구(39, 49타입)가 공급된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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