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재건축, 오늘 공사재개… 이르면 1월 일반분양

최동수 기자

입력 2022-10-17 03:00 수정 2022-10-17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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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논란 상가문제 해결
조합원 94%, 공사재개 찬성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공사가 중단된 지 6개월여 만인 17일 재개된다. 현대건설 등 시공사업단은 16일 현장에 공사 시작을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뉴시스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공사가 이달 17일 재개된다. 공사가 중단된 올해 4월 이후 6개월 만으로, 4700여 채 규모의 일반분양은 이르면 내년 1∼2월경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이달 15일 오후 열린 임시총회에서 조합·시공사업단(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공사재개 합의문 등 총 23개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핵심 안건이었던 공사재개 합의문 추인에 5436명(94.7%)이 찬성해 가결돼 17일 공사가 재개된다. 이번 총회는 조합원 6150명 가운데 5738명(서면 결의 포함)이 참석했다.

통과된 안건은 시공사업단의 요구가 대부분 반영됐다. 공사 도급 금액은 기존 3조2292억 원에서 4조3677억 원(부가가치세 별도)으로 상승했다. 공사 기간도 실착공일인 2020년 2월 15일부터 42개월 이내에서 공사 중단 기간을 포함해 58.5개월 이내로 바꾸기로 했다. 다만 이는 한국부동산원 검증 결과에 따라 2차 공사 도급변경계약 때 최종 조정된다.

마지막까지 발목을 잡았던 상가 문제도 일단락됐다. 앞서 시공사업단 측은 상가 건물에 유치권을 행사하고 있는 상가 신축 사업관리(PM) 회사와 조합 간 분쟁을 먼저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PM 회사 측은 “조합이 부당하게 계약을 해지했다”며 기존 계약을 유지해달라고 주장해왔다. 조합은 이번 임시총회 때 PM 회사와 계약을 원상회복시켜 유치권 문제를 풀었다.

시공사업단은 이날 즉시 유치권 행사 현수막을 제거하고 17일 오전 10시 재건축 현장 견본주택에서 강동구, 조합, 시공사업단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착공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둔촌주공 조합 관계자는 “다음 달 초에는 일반분양가 금액이 나오고, 올해 12월까지 관리처분 총회를 하면 내년 1∼2월에는 일반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1만2000여 채 규모로 조합원 몫을 뺀 일반분양 물량만 4700여 채에 이른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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