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적용 직전 ‘다운 직거래’ 급증…증여세 줄이려?
오승준 기자
입력 2025-04-03 14:38 수정 2025-04-03 15:37
토허제 확대 발표후 효력 발생까지 5일 동안
강남3구-용산 25건 직거래…10억 싸게 팔기도
사진은 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2025.3.20. 뉴스1지난달 19일 정부와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제를 확대 지정하기로 발표한 직후부터 실제 효력이 발생하기까지 5일간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내 아파트 직거래가 크게 늘었다. 직거래 상당수가 시세보다 싸게 거래돼 증여세를 줄이기 위한 특수관계인간 거래 가능성도 의심된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자료에 따르면 3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 동안 서울에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916건이었다. 이 중 아파트 직거래는 총 48건(5.2%)에 달했다. 직거래는 공인중개사를 거치지 않은 거래다.
같은 기간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188건이었는데 직거래는 25건(13.3%)였다. 서울 전체 직거래 비중의 2배가 넘는다. 특히 서초구는 전체 거래 9건 중 8건이 직거래였다.
강남3구와 용산구 아파트 직거래 상당수는 직전 거래보다 매매가격이 낮았다. 지난달 20일 강남구 삼성동 롯데캐슬프리미어 전용면적 122㎡는 25억4000만 원에 직거래됐다. 이는 같은 달 13일 동일 면적이 36억 원에 거래된 후 일주일 만에 10억6000만 원 낮은 가격에 팔린 것이다.
통상적으로 직거래는 집값 하락기에 가족 등 특수관계인에게 증여 목적으로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직거래 가격이 실거래가보다 약10% 낮아도 정상 거래로 봐 세금을 적게 내려는 목적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강남3구-용산 25건 직거래…10억 싸게 팔기도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자료에 따르면 3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 동안 서울에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916건이었다. 이 중 아파트 직거래는 총 48건(5.2%)에 달했다. 직거래는 공인중개사를 거치지 않은 거래다.
같은 기간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188건이었는데 직거래는 25건(13.3%)였다. 서울 전체 직거래 비중의 2배가 넘는다. 특히 서초구는 전체 거래 9건 중 8건이 직거래였다.
강남3구와 용산구 아파트 직거래 상당수는 직전 거래보다 매매가격이 낮았다. 지난달 20일 강남구 삼성동 롯데캐슬프리미어 전용면적 122㎡는 25억4000만 원에 직거래됐다. 이는 같은 달 13일 동일 면적이 36억 원에 거래된 후 일주일 만에 10억6000만 원 낮은 가격에 팔린 것이다.
통상적으로 직거래는 집값 하락기에 가족 등 특수관계인에게 증여 목적으로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직거래 가격이 실거래가보다 약10% 낮아도 정상 거래로 봐 세금을 적게 내려는 목적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비즈N 탑기사
-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