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버스, ‘7년·100만km' 무상보증 운영…“품질 자신감으로 신뢰 회복”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5-02 13:33 수정 2019-05-0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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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트럭버스가 국내 시장에서 업계 최초로 ‘7년·100만km’ 무상 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만트럭버스는 2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판매 중인 유로6 디젤 모델을 대상으로 엔진 등 동력 관련 주요 부품에 대한 7년·100만km 무상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작년부터 이슈가 된 엔진 녹·주행 중 기어 변속 등 각종 결함 논란을 해소하고 브랜드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로 파격적인 무상 보증 연장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요아킴 드리스(Joachim Drees) 만트럭버스그룹 회장은 “제품 이슈로 불편함을 느꼈던 한국 소비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한국에서 제기된 모든 논란에 대한 문제 해결책이 마련된 상태로 이번 무상 보증 연장은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글로벌 7대 전략시중 중 하나로 비유럽국가로서는 유일하게 핵심시장으로 선정된 국가”라며 “한국 시장에서 장기적 성공을 위해 투자와 소비자 중심 혁신을 지속 추진할 계획으로 이번 무상 보증 연장은 그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만트럭버스코리아에 따르면 보증 연장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만트럭버스 유지보스 프로그램인 ‘프로핏 체크’에 가입해야 한다. 프로핏 체크는 차량을 최적 상태로 관리하기 위한 정기적인 유지보수 서비스를 보다 합리적인 조건으로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보증 연장과 관련된 품목과 상세 계획은 추후 대상 소비자들에게 고지될 예정이다.

요아킴 드리스 회장과 함께 방한한 고란 뉘베르 만트럭버스그룹 글로벌 영업 및 마케팅 총괄 부회장은 “지난해 한국에서 제기된 품질 이슈와 관련해 본사 차원에서 TF를 구성해 철저하게 원인 분석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완벽한 해결책을 마련했다”며 “일부 소비자가 여전히 믿지 못하고 있지만 무상 보증 연장 서비스와 실제 품질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무상 보증 연장 서비스는 국내 시장 중요성을 고려해 요아킴 드리스 회장과 독일 본사 최고경영진이 판단한 전향적인 결정”이라며 “만트럭버스코리아는 본사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운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서비스 역량 강화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트럭 제품에 대한 무상 보증 연장 조치와 더불어 서비스 역량 강화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부터 용인 본사 및 직영 서비스센터, 평택 PDI 센터 확장 등 대규모 투자를 이어왔으며 이달 1일에는 세종시에 두 번째 직영 서비스센터를 개설했다.

요아킴 드리스 회장은 “만트럭버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며 “충성도 높은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본사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자간담회에서 요아킴 드리스 회장은 만트럭버스가 상용차 시장 글로벌 리더로서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대체연료에 대한 투자와 상용차 특화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앞서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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