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70’ 실내, 우아함에 젊은 감각을 더하다… 벤츠 등 수입차 ‘정조준’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9-15 19:43 수정 2017-09-1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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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15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 내 신축 제네시스 디자인센터에서 ‘제네시스 G70’ 산차발표회를 열었다. G70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내놓은 세 번째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와 경쟁하는 차종이다. 주요 경쟁모델로는 BMW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등 엔트리급 후륜구동 세단이 꼽힌다.

해외 프리미엄 모델들과 직접 경쟁하는 모델인 만큼 실내외 디자인은 고급스럽게 꾸며졌다.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 G70의 실내는 외관과 마찬가지로 역동적이면서 우아한 디자인을 갖췄고 고급 소재와 기능성을 동시에 구현하는데 중점을 둔 구성으로 설계됐다. 운전자 중심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운전 재미를 살려주며 수평 구조 공간 구성은 탑승자에게 안정감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선사한다는 설명이다.
퀼팅 패턴 시트는 천연가죽과 나파가죽 소재가 적용됐다. 스트라이프와 다이아몬드 퀼팅 패턴이 조화를 이뤄 화려하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한다. 앉았을 때 몸을 감싸는 듯한 느낌도 우수하다. 도어 트림도 가죽으로 꾸며졌으며 곳곳에 리얼 알루미늄 장식이 더해져 역동적인 느낌과 젊은 감각을 표현한다.
스티어링 휠은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핸들에 적용된 3 스포크 디자인과 천공 패턴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의 스티어링 휠을 연상시키는 모양을 갖췄고 버튼 구성도 C클래스와 비슷하다. 센터페시아는 새로운 구성이다. 돌출된 센터 디스플레이 아래에 스위치와 3개의 다이얼 노브가 적용됐다. 버튼은 큼직하게 만들어져 사용이 편리하며 다이얼 노브도 기능을 한 눈에 파악하기 쉽다.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도 탑재됐다. 플래그십 모델인 EQ900에 적용된 사양으로 운전자의 키와 앉은키, 몸무게 등 신체 체형 정보를 입력해 시트와 스티어링 휠, 아웃사이드 미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을 최적화 시켜주는 시스템이다. 또한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아오 I’의 ‘서버셩 음성인식’ 기술도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운전자가 음성으로 각종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이전 음성인식 기능에 비해 정확도가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휠베이스는 2835mm로 BMW 3시리즈(2810mm), 아우디 A4(2820mm)보다 길지만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2840mm)보다 소폭 짧다. 뒷좌석 공간은 후륜구동 모델임을 감안하면 꽤 넉넉했다. 쏘나타 등 일반적인 전륜구동 중형세단만큼 넓지는 않지만 머리공간과 무릎공간이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이밖에 어라운드 뷰 모니터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주행 중 후방 영상 디스플레이, 에코 코스팅 중립제어 기능, 전자식 변속레버, 언더시트 서브 우퍼 및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고급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안전사양으로는 9 에어백 시스템과 액티브 후드 장치 등이 기본 탑재됐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하이빔 어시스트, 운전자 주의 경고, 후측방 충돌 경고 등으로 구성된 첨단 주행지원 기술 ‘제네시스 액티브 세이프티 컨트롤’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내장 컬러는 블랙모노와 블랙 버건디 투톤, 베이지 그린 투톤, 그레이 투톤, 브라운 투톤, 스포츠 그레이, 스포츠 레드 등 7종을 선택할 수 있다. 스포츠 그레이와 스포츠 레드는 3.3 터보와 가솔린 2.0 터보 스포츠 패키지 선택 시에만 적용 가능하다.

엔진 라인업은 2.0리터 및 3.3리터 가솔린 터보와 2.2리터 디젤 등 3종으로 구성됐고 트림 구성은 엔진별로 어드밴스드와 슈프림 등 2가지를 고를 수 있다. 가격은 2.0 터보가 3750만~4295만 원, 3.3 터보는 4490만~5180만 원, 2.2 디젤은 4080만~4325만 원으로 책정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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