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70’ 외관 살펴보니… 크기로 ‘BMW 3시리즈’ 압도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9-15 16:48 수정 2017-09-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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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15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 내 신축 제네시스 디자인센터에서 ‘제네시스 G70’ 산차발표회를 열었다. G70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내놓은 세 번째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와 경쟁하는 차종이다. 주요 경쟁모델로는 BMW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등 엔트리급 후륜구동 세단이 꼽힌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685mm, 1850mm, 높이는 1400mm다. 경쟁모델 BMW 3시리즈(4633x1811x1429)보다 길고 넓지만 높이는 낮아 보다 스포티하면서 안정감 있는 비율로 만들어졌다. 휠베이스도 2835mm로 3시리즈(2810mm)보다 길다.


외관은 제네시스 브랜드 최신 디자인이 접목됐으며 미래 방향성까지 제시한다. 전면의 경우 유광 크롬 베젤의 메쉬 타입 대형 크레스트 그릴과 볼륨감을 강조한 후드가 존재감을 발휘한다. 여기에 입체감을 강조한 에어커튼과 에어 인테이크, LED 헤드램프 및 분리형 턴시그널 램프가 더해져 역동적인 인상을 구현한다.

특히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한 헤드램프는 차의 너비를 보다 넓어 보이도록 만들어 안정적이면서 스포티한 느낌을 구현했다. 얇은 두 줄의 LED로 디자인된 ‘쿼드 주간주행등(DRL)’은 제네시스 램프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향후 출시되는 모델들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측면부는 긴 후드와 짧은 프론트 오버행, 매끈한 루프라인과 멀티 스포크 타입 알로이 휠 등이 조화를 이뤄 우아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고 현대차 측은 강조했다. 디자인 핵심 특징은 전면부에서 후면부로 올라가는 형태의 캐릭터 라인인 ‘파라볼릭 라인’과 볼륨감 있는 서브 캐릭터라인, 하키스틱 형상의 창문 몰딩이라는 설명이다. 전면 휀더에 적용된 크롬 재질 가니쉬도 눈에 띈다. 시각적으로 속도감을 보여주고 다이내믹한 느낌을 살리기 위한 디자인이다.


후면부는 제네시스 특유의 램프 디자인을 발전시킨 LED 리어 콤비램프와 끝단이 치켜 올라간 트렁크 리드, 날렵한 디자인의 범퍼 등이 조화를 이뤄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한다. 리어램프는 G70만의 쿼드 램프 그래픽을 완성했고 양 끝단에 배치해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는 효과까지 연출한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쿼드 램프 그래픽 역시 향후 제네시스 고유의 램프 디자인으로 발전될 예정이다.


외장 컬러는 플래티넘 실버와 카본 메탈, 마블 화이트, 티타늄 블랙, 레이싱 그레이, 그레이스풀 그레이, 로얄 블루, 블레이징 레드, 엄버 브라운, 레피스 블루 등 10종으로 운영되며 레피스 블루는 G70 3.3 터보와 2.0 터보 ‘스포츠 패키지’ 선택 시에만 적용 가능하다.

엔진 라인업은 2.0리터 및 3.3리터 가솔린 터보와 2.2리터 디젤 등 3종으로 구성됐고 트림 구성은 엔진별로 어드밴스드와 슈프림 등 2가지를 고를 수 있다. 가격은 2.0 터보가 3750만~4295만 원, 3.3 터보는 4490만~5180만 원, 2.2 디젤은 4080만~4325만 원으로 책정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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