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옆 의정부·향동·지축… 여름 분양시장 후끈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06-26 18:10 수정 2017-06-2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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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가까운 경기 지역 신규 분양 아파트가 인기다. 행정구역상 경기도지만 서울과 맞닿아 있어 조금만 이동하면 서울 진입이 가능하고, 산과 녹지 등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어서다. 특히 아파트 분양가가 비교적 저렴해서 서울 전세 탈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 2월 고양 삼송지구 M3블록에 나온 ‘삼송 3차 아이파크’는 조정대상지역임에도 불구하고 1순위 평균 6.18대 1의 경쟁률로 마감한 뒤 나흘 만에 계약을 마쳤다. 이어 4월 분양한 ‘삼송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주상복합아파트도 단기간 완판(완전판매)됐다.

서울 은평구와 붙어 있는 삼송지구는 지하철 3호선을 이용해 광화문, 종로는 물론 강남권 진입이 쉽다. 북한산을 끼고 있어 주변 경관도 좋다. 최근 공급한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300만 원대로 서울 전셋값 평균 보다 1338만 원(5월 기준, 부동산114)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렇다 보니 수도권 외곽에서 삼송지구로 유입하는 수요와 서울에서 빠져 나오는 전월세 세입자들이 눈 여겨 보고 있다.

다른 범서울 지역도 마찬가지다. 하남 미사지구는 지난해 1순위 평균 경쟁률이 29.8대 1을 기록했다. 마포 상암DMC 건너편 고양 향동지구 ‘향동 호반베르디움’은 8월 전매제한 해제를 앞두고 로열층 기준 7000만 원 안팎의 웃돈이 붙었다.

전문가들은 “서울과 인접한 곳은 여의도, 광화문, 강남 등 출퇴근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주변 녹지공간도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해 인기다”며 “서울을 향하는 지하철 등 교통망도 좋아지고 있는데다 일부 지역의 경우 전셋값으로도 충분히 새 아파트 구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규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4구역 재개발로 이곳에 ‘장암 더샵’ 아파트 677가구 중 전용면적 25~99㎡ 515가구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로 진입하는 초입에 있는 데다 지하철 1호선 회룡역과 경전철 발곡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연장과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편이다. 동암초, 장암초, 동암중 등이 가까워 교육환경이 우수하며 1급수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고 있는 동막천이 단지 내로 흐르고 수락산 등산로도 아파트와 바로 이어져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고양 향동지구 A2블록에서는 중흥건설이 지난 23일 ‘고양 향동지구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전용면적 59㎡ 951가구 규모로 중심상업지구가 가깝고 봉산, 망월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인근 119만여㎡ 규모의 고양 지축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B4블록에서 전용면적 78~84㎡ 852가구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일건설은 오는 8월 성남 고등지구 S1블록에서 전용면적 84㎡ 54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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