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법조인·셀럽”…직업 심사 후 입주민 받는 강남 초고가 아파트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4-05-08 09:31 수정 2024-05-08 11:25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들어설 ‘포도 프라이빗 레지던스 서울 - 인테리어 바이 펜디 까사 언베일링 액셀런스’ 조감도. 골든트리개발 제공
서울 강남에 명품 브랜드 펜디가 인테리어한 초고가 주택이 들어선다.
부동산 개발업체 골든트리개발은 펜디의 인테리어·가구 브랜드인 펜디 까사와 손잡고 강남구 논현동에 하이엔드 주상복합형 주거시설 ‘포도 프라이빗 레지던스 서울 - 인테리어 바이 펜디 까사 언베일링 액셀런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오는 9월 착공 예정이며 공사 기간은 4년가량으로 예상된다.
건물은 학동역 건설회관 맞은편 부지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지어진다. 오피스텔 6호실(281㎡)과 아파트 29가구(74평),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전 세대에 펜디 까사의 가구, 카펫, 식기 등이 구비된다. 펜디 까사는 그간 미국 마이애미, 스페인 마벨라, 파나마 산타마리아, 체코 프라하 등에 이 같은 초고가 레지던스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한국이 7번째다.
설계는 이화여대 ECC 건물과 여수 복합문화예술공연장 여울나루 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맡았다.
논현동에 들어설 ‘포도 프라이빗 레지던스 서울 - 인테리어 바이 펜디 까사 언베일링 액셀런스’. (유튜브 채널 ‘웰스TV’) 채널A
오피스텔 분양가는 220억 원대, 아파트는 최대 250억 원대에 달한다. 하이엔드를 표방하는 만큼 입주민 선정 과정도 까다롭다. 펜디 까사 본사에서 고객 직업군과 자산 규모 등을 확인 후 입주 여부를 결정한다. 분양 담당자는 “기업인 몇 분, 의료인 몇 분, 법조인 몇 분, 셀럽 몇 분 이런 식으로 정해져 있다. (브랜드 측이) 이런 분들로 입주민 구성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채널A에 전했다.이 아파트가 입주민 자격을 마음대로 선정할 수 있는 건 주택법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30세대 이상 아파트를 분양하면 법에 따라 입주자 선정을 해야 하는데 29가구일 경우 재량권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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