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vs GS ‘한남하이츠 재건축’ 승자는?

김호경 기자

입력 2020-01-14 03:00:00 수정 2020-01-14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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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8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서울 성동구 ‘한남하이츠’ 재건축 사업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들이 조합에 제안한 단지 조감도. 위쪽이 GS건설의 ‘한남 자이 더 리버’, 아래쪽이 현대건설의 ‘한남 디에이치 그라비체’다. 각사 제공
‘한남 디에이치 그라비체’ VS ‘한남 자이 더 리버’.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수주전을 벌이고 있는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 사업의 향방이 이달 18일 판가름 난다. 재건축조합은 이날 총회를 열고 조합원 투표로 현대건설과 GS건설 중 한 곳을 시공사로 선정할 계획이다.

한남하이츠 재건축 사업은 1982년 준공된 8개동 535채 규모의 단지를 허물고 10개동 790채로 신축하는 사업이다. 올해 첫 서울 재건축 사업장으로 공사비는 3400억 원으로 예상된다. 위치는 성동구 옥수동이지만 ‘부촌’으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동과 맞닿아 있다. 단지는 국내 최고급 아파트로 꼽히는 ‘한남더힐’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한남하이츠 재건축 사업이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과 함께 서울 강북권 수주 1순위 사업장으로 꼽혀 왔다. 둘 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대단지인데다 향후 강북권 한강변의 정비사업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는 현대건설과 GS건설 두 곳이다. 2017년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1·2·4주구)’ 수주전을 벌인 두 건설사가 다시 맞붙게 되면서 그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조합원의 표심을 잡기 위해 강북권 최초로 자사의 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용한 ‘한남 디에이치 그라비체’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한망 조망을 극대화하기 위해 유명 건축설계그룹사 ‘에스엠디피(SMDP)’와 손잡고 혁신적인 설계기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에스엠디피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와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 등의 설계를 맡았던 업체다.


각 가구에는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과 고급 화장대를 갖춘 대형 드레스룸, 세면공간과 화장실을 분리한 호텔형 욕실 등이 제공된다. 독일 주방가구 브랜드 ‘불탑’, 이탈리아 욕실 브랜드 ‘제시’ 등 최고급 마감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커뮤니티 시설을 한강을 보면서 수영할 수 있는 인피티니풀을 포함해 최상급 편의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GS건설이 제안한 단지명은 ‘한남 자이 더 리버’다. 한강 조망권을 최대화하기 위해 단지의 약 절반인 347채에 층수와 전용면적에 따라 맞춤형 테라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최상층에는 ‘루프톱 테라스’를, 1층에는 앞마당을 사용할 수 있는 테라스를 설치하고, 중간층에는 ‘포켓 테라스’와 오픈 발코니를 설치해 침실에서 한강이나 남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구상했다. 가구 분리형 평면을 적용해 두 가족이 함께 생활하거나 임대 수익을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단지 보안을 위해 보안 게이트와 외벽 적외선 감지기를 설치해 외부 차량과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제한하고, 각 동 출입구에는 안면인식 보안장치를 둘 예정이다. 지하주차장은 가구당 1.9대로 조합에서 제시한 1.76대보다 넓은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모든 가구마다 창고가 하나씩 제공된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외에도 스카이라운지, 펫카페, 오디오룸, 영화감상실 등이 조성된다. 스카이라운지는 이탈리아 조명 브랜드 ‘아르테미드’의 조명과 이탈리아 가구업체인 ‘비앤비이탈리아’ 가구로 장식된다. 오디오룸과 영화감상실에는 스위스 오디오 브랜드 ‘골드문트’의 오디오가 설치된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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