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거래 전년 고점比 5분의 1 수준…“상반기까지 침체”
뉴스1
입력 2025-02-06 15:09 수정 2025-02-06 15:09
대출 규제에 정치적 불확실성 영향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4.11.25/뉴스1 ⓒ News1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가 올해 1월 지난해 최고 거래와 비교해 5분의 1 수준까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대출규제가 여전한 상황에서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 불안정성이 이어지면서 올해 상반기까지는 거래량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6일 서울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760건이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1월 2687건 대비 927건 감소한 건수다. 지난해 가장 높은 거래량을 보였던 7월 9219건과 비교해 7459건이 줄었다. 20%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7월 정점을 찍었지만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 2단계가 시작된 8월 6518건으로 전달 대비 감소세에 들어섰다. 이후 9월 3171건, 10월 3820건, 11월 3363건, 12월 3106건으로 3000건대를 유지하다 올해 1월 들어 1760건으로 1000건대로 떨어졌다.
아직 1월 아파트 매매 신고가 진행되고 있어 총 매매 건수가 2000건을 넘을 가능성도 있지만 지난해 최고 거래량 대비로는 확연하게 줄어든 수치임은 분명하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2000건 대 내외에서 당분간 정체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최근들어 보합세에 들어섰지만 지난해 상승세에 대한 부담을 갖는 수요자들이 있다”며 “대출 규모도 축소돼 주택 구입 자금을 마련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 거래량이 주춤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요 약세는 1분기를 지나 상반기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후 눌려져 있던 수요가 용수철처럼 튀어나올 수 있기에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DSR 강화로 시장이 위축된 영향도 있고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시장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서울 아파트 매매 위축은 올해 상반기를 지나 더 길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탄핵정국으로 인한 매수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됐고,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져 수요자들이 매수를 미루고 있다”며 “어떤 식으로든 정국이 안정돼야 소비자들이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은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 연속 전 달 대비 감소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지난해 11월 12억 3021만 원을 기록했다가 12월 11억 7687만 원, 올해 1월 11억 4624만 원으로 두 달 연속 줄었다.
(서울=뉴스1)
![](https://dimg.donga.com/wps/ECONOMY/IMAGE/2025/02/06/130980718.1.jpg)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가 올해 1월 지난해 최고 거래와 비교해 5분의 1 수준까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대출규제가 여전한 상황에서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 불안정성이 이어지면서 올해 상반기까지는 거래량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6일 서울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760건이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1월 2687건 대비 927건 감소한 건수다. 지난해 가장 높은 거래량을 보였던 7월 9219건과 비교해 7459건이 줄었다. 20%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7월 정점을 찍었지만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 2단계가 시작된 8월 6518건으로 전달 대비 감소세에 들어섰다. 이후 9월 3171건, 10월 3820건, 11월 3363건, 12월 3106건으로 3000건대를 유지하다 올해 1월 들어 1760건으로 1000건대로 떨어졌다.
아직 1월 아파트 매매 신고가 진행되고 있어 총 매매 건수가 2000건을 넘을 가능성도 있지만 지난해 최고 거래량 대비로는 확연하게 줄어든 수치임은 분명하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2000건 대 내외에서 당분간 정체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최근들어 보합세에 들어섰지만 지난해 상승세에 대한 부담을 갖는 수요자들이 있다”며 “대출 규모도 축소돼 주택 구입 자금을 마련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 거래량이 주춤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요 약세는 1분기를 지나 상반기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후 눌려져 있던 수요가 용수철처럼 튀어나올 수 있기에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DSR 강화로 시장이 위축된 영향도 있고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시장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서울 아파트 매매 위축은 올해 상반기를 지나 더 길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탄핵정국으로 인한 매수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됐고,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져 수요자들이 매수를 미루고 있다”며 “어떤 식으로든 정국이 안정돼야 소비자들이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은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 연속 전 달 대비 감소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지난해 11월 12억 3021만 원을 기록했다가 12월 11억 7687만 원, 올해 1월 11억 4624만 원으로 두 달 연속 줄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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