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등에 올라탄 아기 코알라..'엄만 줄 알고'
노트펫
입력 2019-10-08 14:06 수정 2019-10-08 14:07
[노트펫] 개 등에 올라탄 아기 코알라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7일(현지 시각) 미국 UPI통신은 호주에서 아기 코알라가 개를 엄마로 착각해 등에 올라탄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 힐즈(Adelaide Hills)에 사는 남성 헨리(Henry)는 지난 주말 아침 자신의 반려견 '토니(Tony)'를 잠시 집 마당으로 내보내 줬다.
그리고 잠시 후 토니를 찾으러 간 헨리는 토니의 등에 무언가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헨리가 촬영한 영상 속에서 등에 올라타 두 발로 있는 힘껏 토니를 붙잡고 있는 건 다름 아닌 아기 코알라.
토니는 낯선 아기 코알라의 행동에 혼란스러운 듯, 녀석을 떨어트리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아기 코알라는 더욱더 토니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 앞발로 토니를 꽉 붙잡았다.
등에 올라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아기 코알라 때문에 당황한 토니는 몸을 이리저리 돌려도 보고, 걷기도 하고, 주인에게 다가가 꼬리를 치며 도움을 청하는데.
그러나 아기 코알라는 흔들흔들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토니를 붙들고 있는 모습이다.
매달리려는 아기 코알라와 떨어트리려는 강아지의 긴 대결은 이어지고.
결국 얼마 후 아기 코알라는 토니의 등에서 떨어져 근처의 나무로 뛰어 올라갔다.
헨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아기 코알라의 엄마는 나무에서 잠을 자고 있었고, 아기 코알라가 토니를 자신의 엄마로 착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기 코알라의 느닷없는 출현에 놀랐던 토니는 다행히 이제 그 사건에서 완전히 회복됐다고 UPI는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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