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급매도 안 사요”…서울서 강남·용산 알짜 위주로 팔린다
뉴스1
입력 2025-01-13 19:06 수정 2025-01-13 19:07
전국 아파트 매맷값 전주보다 0.04% 하락…매수심리도 위축
“서울서도 선호 단지 매맷값 상승세 보이지만 그 외 관망세”
집 ‘살’사람보다 ‘팔’사람이 늘고 있다. 집값도 자연스레 하락 조짐을 보인다. 다만 지역별 양극화는 심화된다. 일각에서 급매물 내놨으나 거래는 쉽지 않다. 집값 하락은 대출 규제와 대통령 탄핵 정국·트럼프발(發) 리스크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분위기는 상반기 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01% 상승했다. 지역별로 강북 14개구는 가격 변동이 없었으나 강남 11구는 0.02% 올랐다.
일주일 새 서울에서 아파트 매맷값이 오른 자치구는 15곳이었다. 자치구별로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용산구 0.06% △중구 0.06% △강남구 0.06% △양천구 0.05% △서초구 0.04% △동대문구 0.03% △종로구 0.03% △영등포구 0.03% △성북구 0.02% △강서구 0.02% △송파구 0.02% △마포구 0.01% △서대문구 0.01% △성동구 0.01% △동작구 0.01% 등으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경기도 아파트 매맷값은 0.05%, 세종시 아파트 매맷값은 0.14%, 6개 광역시 아파트 매맷값은 0.04% 각각 하락했다. 광역시별로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을 살펴보면 △부산 –0.04% △대구 –0.08% △인천 –0.02% △광주 –0.04% △대전 –0.03% △울산 –0.01% 등으로 집계됐다.
지방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강원 –0.05% △충북 –0.01% △충남 –0.08% △전북 –0.01% △전남 –0.08% △경북 –0.05% △경남 –0.07% △제주 0.01% 등으로 확인됐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12·3 비상계엄·탄핵 등으로 이어지는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며 “전방위 대출규제로 억눌렸던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고 움츠린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초 주요 은행권에서 대출 규제와 관련해 다소 완화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지만 매수 대기자는 관망세를 보인다”며 “시세 리딩 지역인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마저 축소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아파트 매수심리는 위축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2.4로 전주(92.5) 대비 0.1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7.3에서 97.0으로 하락했다. 지역별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포함된 강북 지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95.6→95.2) 하락 폭이 강남 지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99.0→98.7) 하락 폭보다 컸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5.4로 전주와 동일했다. 반면 지방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9.7에서 89.5로, 6대광역시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1에서 86.7로 각각 떨어졌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200 사이의 점수로 나타낸다. 기준선인 100보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집을 팔 사람이 살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선호 단지에서 (매맷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그 외 단지에서는 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서울서도 선호 단지 매맷값 상승세 보이지만 그 외 관망세”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 2025.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집 ‘살’사람보다 ‘팔’사람이 늘고 있다. 집값도 자연스레 하락 조짐을 보인다. 다만 지역별 양극화는 심화된다. 일각에서 급매물 내놨으나 거래는 쉽지 않다. 집값 하락은 대출 규제와 대통령 탄핵 정국·트럼프발(發) 리스크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분위기는 상반기 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01% 상승했다. 지역별로 강북 14개구는 가격 변동이 없었으나 강남 11구는 0.02% 올랐다.
일주일 새 서울에서 아파트 매맷값이 오른 자치구는 15곳이었다. 자치구별로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용산구 0.06% △중구 0.06% △강남구 0.06% △양천구 0.05% △서초구 0.04% △동대문구 0.03% △종로구 0.03% △영등포구 0.03% △성북구 0.02% △강서구 0.02% △송파구 0.02% △마포구 0.01% △서대문구 0.01% △성동구 0.01% △동작구 0.01% 등으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경기도 아파트 매맷값은 0.05%, 세종시 아파트 매맷값은 0.14%, 6개 광역시 아파트 매맷값은 0.04% 각각 하락했다. 광역시별로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을 살펴보면 △부산 –0.04% △대구 –0.08% △인천 –0.02% △광주 –0.04% △대전 –0.03% △울산 –0.01% 등으로 집계됐다.
지방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강원 –0.05% △충북 –0.01% △충남 –0.08% △전북 –0.01% △전남 –0.08% △경북 –0.05% △경남 –0.07% △제주 0.01% 등으로 확인됐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12·3 비상계엄·탄핵 등으로 이어지는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며 “전방위 대출규제로 억눌렸던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고 움츠린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초 주요 은행권에서 대출 규제와 관련해 다소 완화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지만 매수 대기자는 관망세를 보인다”며 “시세 리딩 지역인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마저 축소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아파트 매수심리는 위축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2.4로 전주(92.5) 대비 0.1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7.3에서 97.0으로 하락했다. 지역별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포함된 강북 지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95.6→95.2) 하락 폭이 강남 지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99.0→98.7) 하락 폭보다 컸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5.4로 전주와 동일했다. 반면 지방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9.7에서 89.5로, 6대광역시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1에서 86.7로 각각 떨어졌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200 사이의 점수로 나타낸다. 기준선인 100보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집을 팔 사람이 살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선호 단지에서 (매맷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그 외 단지에서는 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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