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된 새끼고양이 울면 달려와 돌봐주는 개들.."혼자가 아냐!"
노트펫
입력 2019-10-02 14:09 수정 2019-10-02 14:10
[노트펫]고아가 된 새끼고양이의 가족이 돼준 개들이 있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달 25일(현지 시각) 미국 고양이 전문매체 러브미아우(lovemeow)는 어미 없이 홀로 발견된 새끼고양이를 돌봐주는 개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살고 있는 여성 베스 월든(Beth Walden)은 지난달 1일 SNS에서 태어난 지 며칠 되지 않은 새끼고양이가 급히 도움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접했다.
고양이는 어미도 없이 홀로 길거리에 버려진 채 발견됐고, 구조가 필요한 상태였다. 그녀는 고양이를 도와주기로 했고, 다음날 딸과 함께 데리러 갔다.
베스는 러브미아우와의 인터뷰에서 "고양이는 눈도 뜨지 않았고, 탯줄도 여전히 붙어있는 상태로 돌아다니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고양이는 매우 굶주린 상태였기 때문에 베스는 구조 직후 주차장에서 주사기를 이용해 고양이에게 분유를 먹였다. 고양이는 베스가 주는 음식을 작은 몸으로 밀어 넣으며 살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모녀는 작디작은 고양이에게 '미스터 타이니 팬츠(Mr. Tiny Pants)'라고 이름을 지어줬고, 집으로 데려왔다.
팬츠가 오자 울음소리를 듣고 베스의 세 마리 개들이 녀석을 만나러 왔다. 베스는 조심스럽게 개들에게 팬츠를 소개해줬고, 세 마리 모두 녀석을 반겨줬다.
특히 암컷 프렌치불독은 팬츠의 작은 얼굴을 핥아주며 사랑스럽고 친절한 태도를 보였고, 마치 녀석의 엄마가 돼주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고 러브미아우는 전했다.
팬츠는 눈을 못 뜬 채로 엄마와 형제들을 끊임없이 찾아 울었고, 베스와 개들은 팬츠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울 때마다 달려와 함께 있어 줬다.
베스의 감독하에 팬츠와 개들은 함께 시간을 보냈는데, 팬츠는 자신을 지켜주는 경호원 같은 개들을 아주 좋아했고, 곁에서 함께 잠을 자며 편안함을 느꼈다.
최근에 팬츠는 걷는 것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첫걸음을 내디뎠을 때 역시 개들은 그곳에서 팬츠를 지켜보고 있었다.
베스는 "처음 데려와서 수의사에게 데려갔을 때 팬츠의 몸무게는 겨우 4온스(113g)밖에 되지 않았는데, 오늘 그는 1파운드 2온스(510g)로 성장했다"며 "그는 점점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앞으로 팬츠가 무엇을 하든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도 팬츠가 포옹이나 무언가를 원해 울 때면 개들은 한걸음에 달려온다. 엄마와 형제 없이 홀로 발견된 팬츠는 이제 다시는 혼자 있지 않을 것이라고 러브미아우는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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