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깎이 들자 엄마에게 달려가 안긴 강아지.."살려주시개!"
노트펫
입력 2019-09-18 18:09 수정 2019-09-18 18:11
[노트펫] 평소 가족 중 언니를 가장 좋아했던 강아지. 그러나 언니가 발톱깎이를 들자 급하게 엄마의 품으로 달아간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발톱 깎자니깐 엄마에게 달려가 안김"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엄마 품에 폭 안긴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앙증맞은 앞발로 엄마를 꽉 끌어안은 채 불안한 눈빛을 보내는 강아지. 사랑스러운 강아지의 행동에 심쿵해버린 엄마 역시 녀석을 꼬옥 끌어안아주고 있는데.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혹시 사람이세요? 눈 동그랗게 뜬 것 좀 봐", "엄마 믿고 꽉 안고 있는 게 너무 귀엽다", "우리 강아지도 엄마 믿고 나한테 기세등등함", "앞발로 꼭 잡고 있는 게 킬링 포인트"라며 귀여운 녀석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사진 속 강아지 '하늘이'의 보호자 명선 씨는 "쭉 키워오면서 보니 하늘이가 겁이 굉장히 많은 편인 것 같다"며 "예전에 직접 발톱을 깎아주려고 시도했는데, 발톱깎이가 닿기 직전부터 '깨갱!'거리며 울었을 정도로 엄살 대마왕이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겁이 많은 편이라 잘못될까 봐 이후부터 하늘이 발톱은 쭉 병원에 데려가 깎였는데, 장난을 한 번 쳐보고 싶어 반려견용 발톱깎이를 들고 '하늘아 발톱 깎자'라고 말해봤다"며 "그랬더니 말을 알아들었는지 옆에 있다 잽싸게 엄마에게 달려가 안겼다"고 덧붙였다.
예상치 못한 하늘이의 반응이 너무 귀여워 웃음이 터져 나왔다는 명선 씨. 그 모습을 놓치지 않고 사진을 찍은 후 표정이 특히 다급해 보이는 사진 한 장을 커뮤니티에 올렸는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됐단다.
명선 씨는 "하늘이가 사고를 치든 안치든 항상 예뻐해 주시기 때문에 하늘이가 엄마에게 도망간 것 같다"며 "엄마를 자기편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게 아닐까 싶은데…… 잘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위급한 상황에 엄마에게 도망을 가긴 하지만 평소엔 거의 저랑 같이 있고, 저를 제일 좋아한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하늘이는 곧 4살이 되는 푸들로, 산책할 때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예쁘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공주님이다.
약 2년 전 지인이 사정으로 더이상 하늘이를 키울 수 없다는 소식을 듣고 명선 씨는 하늘이의 입양을 결정했다고.
"하늘이를 만난 건 너무나 큰 행운"이라며 진한 애정을 표현한 명선 씨.
"하늘아, 앞으로도 잘 부탁하고, 다음 생에도 또 만나줘. 밥 잘 먹자!"라고 하늘이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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