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발 반려견 괴질 공포..원인으로 야생버섯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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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9-11 15:08 수정 2019-09-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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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노르웨이에서 반려견 괴질이 발병한 가운데 노르웨이 당국이 올해 노르웨이 전역에서 번성한 야생 버섯과 반려견 괴질 연관성을 검토 중이라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지난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르웨이 식품안전청(NFSA)은 반려견 26마리가 숨졌다고 공식 확인하고, 부검으로 세균 2종(Providencia alcalifaciens, Clostridium perfringens)을 검출했지만 괴질 원인을 밝혀내는 데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수의학 연구소(NVI)는 무려 200마리가 갑자기 발병했다고 집계했다.

NFSA, 노르웨이 생명과학대학교, NVI, 동물병원 등이 공동으로 괴질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조사 중이다. 노르웨이의 습한 여름에 숲과 정원에서 번성한 야생버섯이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됐다.

NVI 소속 조사관인 아슬레 하우카스는 괴질원인 조사선 상에 바이러스, 기후, 신종 기생충, 올해 번성한 야생버섯 등이 올라와있다고 밝혔다. 그는 “쥐나 야생버섯 또는 더러운 물을 먹은 개들에게 그 증상들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원인 규명이) 복잡하다”며 “새롭게 밝혀낸 것은 이 질병이 얼마나 빨라졌는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노르웨이 일간지 노르웨이 포스트에 따르면, 노르웨이 숲에 1000종이 넘는 야생버섯이 있고 그 가운데 15종은 독버섯이라고 한다. 다만 NVI 과학자들은 식중독균인 살모넬라나 캄필로박터, 쥐약 등을 원인에서 배제했다고 한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공포에 질린 견주들이 지난 주말 괴질 정보를 찾기 위해 노르웨이 애견협회(NKC) 웹사이트에 몰리면서 웹사이트가 먹통이 되기도 했다. 매일 약 12만명이 NKC 홈페이지에서 최신 정보를 얻기 위해 접속하고 있다고 NKC는 밝혔다.

지난 주말 노르웨이에서 열릴 예정이던 애견대회들은 모두 취소됐고, 트위터에서 사료업체들에게 비난이 쏟아지는 등 견주들의 공포와 혼란이 커졌다. 한 견주는 트위터에서 “내 반려견이 사는 곳까지 노르웨이 괴질이 발병해서 나는 무섭다”고 토로했다.

반려견 괴질 공포는 인근 스웨덴과 핀란드의 반려견 주인들까지 초긴장 상태로 만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로 수도 오슬로에서 일하는 수의사들이 이달 들어 NFSA에 괴질 발병 보고를 했다고 한다. 괴질에 걸린 개들은 설사(혈변), 구토, 피로 증상을 보였고, 24시간 이내 숨진 개들도 있었다.

괴질 감염 여부는 검사 후 24시간 이내 알 수 있지만, 괴질이 전염되는지 또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견종, 연령, 크기에 상관없이 모든 개들이 이 괴질에 걸릴 수 있다고 NVI는 밝혔다.

NVI에 따르면, 지난 주말 반려견 2마리가 다른 개들과 접촉하지 않았는데도 아픈 사례가 나왔지만, 다행히 치료를 받고 완치됐다. 한편 NVI는 괴질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의사 2000명에게 괴질 사례를 설문조사 중이다.

노르웨이서 반려견 괴질 확산..`40마리 확진`

[노트펫] 노르웨이에서 며칠 사이에 원인불명의 반려견 질병이 확산돼, 개 40마리가 병에 걸리고 절반 넘게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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