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김치 담그던 할머니가 놀라신 이유..'개 풀 뜯어먹는다더니'

노트펫

입력 2019-09-05 17:08 수정 2019-09-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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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김치를 담그려고 총각무를 손질하던던 할머니가 무청을 주워 먹는 강아지를 목격하고 놀라시는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그걸 네가 왜 먹어……? (Feat.할머니)"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는 총각무를 손질하는 할머니와 그 곁을 지키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할머니 곁에 서서 뭔가를 열심히 씹고 있는 강아지. 꼬리까지 흔들고 있는 걸 보아하니 적잖이 맛있는 걸 먹고 있는 듯한데.

한쪽만 넘겨진 앙증맞은 귀로 시선을 강탈하며, '아삭아삭' 자꾸 듣고 싶은 ASMR까지 선보이고 있다. 녀석이 맛있게 씹고 있는 건 다름 아닌 무청이라고.

흔히 들을 수 없다는 그야말로 '개 풀 뜯어먹는 소리'를 들려준 셈이다.

그 모습을 보신 할머니께서는 "개가 풀 먹어! 개 풀 뜯어먹는 소리한다더니 우리 개가 그러네…… "라며 어이없는 상황에 놀라신 듯한 반응이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풀을 너무 똘망똘망한 표정으로 먹네요", "저희 강아지도 김장할 때 꼭 배추 뜯어 먹더라고요!", "세상 맛있는 것처럼 너무 맛있게 먹어서 더 귀여운 듯", "귀 뒤집어져 있는 게 킬링 포인트"라며 귀여운 녀석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영상 속 강아지 '호두'의 보호자 제임스 한(James Han) 씨는 "할머니께서 추석을 대비해 총각김치를 담그시려고 손질 중이셨다"며 "호두가 그 옆에서 눈치를 보면서 총각무 줄기를 훔쳐먹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호두가 식탐이 별로 없는 편이라 평소 사료를 줘도 잘 먹질 않는 편"이라며 "그런데 꼭 할머니가 김장을 하시려 하면 옆에서 배추랑 열무랑 하나씩 훔쳐먹곤 한다"고 덧붙였다.

특이한 건 큰 잎사귀는 먹지 않고 꼭 작고 연한 것만 골라서 훔쳐 먹으며 확고한 취향을 보여주고 있다는데.

3살 난 수컷 닥스훈트 호두, 명랑하고 쾌활한 성격에 제임스 씨와는 함께 한 지 2년이 됐다. "저의 막내 동생"이라고 표현할 정도 호두를 향한 제임스 씨의 애정은 유난히 깊다.

"호두가 선천적으로 닥스훈트에게 나타나는 희귀 병이 있어 한쪽 다리가 좀 불편한 편이라 걱정이다"는 제임스 씨.

"앞으로 나이 들면서 더 아프고 힘들어질 텐데 같이 잘 버텨냈으면 좋겠다"며 "호두가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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