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전국 야생동물카페 실태조사 보고서' 나온다
노트펫
입력 2019-08-28 18:07 수정 2019-08-28 18:09
어웨어·휴메인벳, 29일 전국 야생동물카페 12개소 현장조사 결과 발표
[애니멀라이트]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대표 이형주)와 인도주의 수의사 모임인 휴메인벳(대표 최태규)이 전국 야생동물카페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한다.
두 단체는 29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고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2019 전국 야생동물카페 실태조사 보고서'는 전국 야생동물카페 현황과 함께 서울, 인천, 부산, 경기에 위치한 야생동물카페 총 12개소의 위생 및 안전, 시설, 관리, 동물 상태 등 운영실태를 담고 있다.
야생동물카페 12개소는 이형주 어웨어 대표와 수의사인 최태규 휴메인벳 대표가 지난 6~7월 2개월간 직접 방문해 조사했다. 보고서에는 수의학적 관점에서 동물복지 상태를 관찰·평가한 내용이 포함됐다.
앞서 어웨어는 2017년 11월 '야생동물카페 실태조사 보고서'를 통해 야생동물카페의 열악한 사육환경으로 인한 동물복지 훼손, 인수공통질병 감염 위험성, 생태계 교란 가능성 등의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번 조사 결과, 2년 전보다 야생동물카페의 숫자는 증가했고 전시되는 종 또한 다양해진 반면 위생과 안전 관리, 생태적 습성과 무관한 사육환경과 관리 상태 등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카페에서는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는 동물이 관찰됐으며, 야생동물카페에서 인기 있는 동물 일부가 인터넷에서 무분별하게 거래되는 등 부작용을 낳고 있는 사실도 확인됐다.
국회는 지난해 8월 동물원으로 등록되지 않은 장소에서 야생동물의 전시를 금지하는 내용의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표발의)이 발의했지만 아직까지 계류 중이다.
지난 2월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이 발표한 2019년 세부업무 계획에 야생동물카페를 금지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었음에도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최태규 휴메인벳 대표는 "전시시설에서 야생동물 복지의 기본은 원서식지의 재현"이라면서 "그 외에도 환경풍부화, 행동풍부화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지만 실내 건물에서 운영되는 카페는 동물의 습성에 맞는 서식환경 조성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형주 어웨어 대표는 "카페에서 야생동물을 사육·전시하는 기형적인 시설이 난무하는 것은 후진적인 야생동물 관리정책의 결과물"이라고 지적하며 "국회는 조속히 법안을 심사해 동물에게 고통을 주고 사회의 안전과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야생동물카페를 하루 속히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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