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하고 놀다 잠든 강아지.."누가 인형이개?"
노트펫
입력 2019-08-14 17:07 수정 2019-08-14 17:09
[노트펫] 인형하고 놀다 잠이 들어버린 강아지의 귀여운 자태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한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장난감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잠드심"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게재된 사진들 속에는 인형들 틈에서 잠들어버린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인형으로 가득 찬 바구니 속에 들어 있는 작디작은 강아지 한 마리.
인형을 베개 삼고 이불 삼아 꿀잠에 빠진 모습이다.
도대체 누가 인형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데.
해당 사진들을 접한 사람들은 "작고 소중해가 이럴 때 쓰는 말이었구나…… ", "누가 인형인지 저는 알아도 절대 모릅니다", "퍼그 인형설", "진짜 너무 사랑스럽다"며 귀여운 녀석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영상 속 강아지 '봉자'의 보호자 다솔 씨는 "봉자가 평소 사람한테 파고들어 잠을 자는 걸 좋아하는데, 가족들이 전부 뭘 하고 있어서 그랬는지 푹신한 장난감 상자로 들어가더니 장난감을 물다 잠이 들었다"며 "아마 인형들이 푹신하다 보니 봉자도 편해서 잠이 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도 장난감을 좋아하는데 특히 운동화 끈 같은 줄로 돼 있는 장난감이나 작은 공을 제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봉자는 생후 2개월을 갓 넘긴 퍼그 공주님으로, 최근 다솔 씨 집안의 막둥이가 됐다.
사실 다솔 씨네는 키우던 퍼그가 있었는데, 약 1년 전 안타깝게도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됐다고.
이후 다솔 씨네 아버지께서 1년 내내 녀석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다솔 씨의 남자친구가 고심 끝에 봉자를 데려와 다솔 씨 가족의 품에 안겼다고 한다.
슬픔에 빠져있던 가족들은 선물처럼 와준 봉자 덕분에 다시 행복한 웃음을 되찾았다는데.
다솔 씨는 "봉자를 처음 집으로 데리고 왔을 때 아버지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며 "정말 너무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가족들 모두 강아지를 좋아하는 다솔 씨네 집에는 세 마리 강아지들이 한 지붕 생활을 하고 있다.
첫째인 도깨비는 10살 난 수컷 요크셔테리어로, 다른 강아지들은 좋아하지 않고 오직 사람만 좋아하는 아이다.
줄째인 봉달이는 4살 난 암컷 시추로, 새로 생긴 동생 달이를 잘 챙겨주며 든든한 언니 노릇을 해주고 있다.
"아직 배변도 가리지 못하는 천방지축"이라고 웃으며 봉자를 소개한 다솔 씨.
"이불 빨래 좀 그만 시켰으면 좋겠다"며 "도깨비, 봉달이, 봉자 모두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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