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길고양이 밥자리에 훼손된 고양이 사체

노트펫

입력 2019-07-26 09:07 수정 2019-07-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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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서울 목동의 아파트 단지에서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동물보호단체가 범인 찾기에 나섰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24일 새벽 서울 목동의 아파트 두 곳에 설치된 고양이 급식소 안에서 각각 잘린 고양이의 머리와 앞발 2개가 발견됐다"고 25일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단지 안에서 길고양이를 돌보던 캣맘이 지난 24일 저녁 밥자리에 갔다가 급식소 물그릇에 담긴 고양이의 두 발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이날 새벽 옆단지에서도 고양이 머리가 그릇에 담겨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확인해줬다.

동물자유연대는 "수사관과 함께 잘린 머리와 발을 유심히 살펴본 결과, 각각 다른 개체로 피해 고양이는 총 2마리인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라며 "고양이 살해범을 고발 조치할 예정으로, 주민들의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길고양이 급식소 혹은 밥자리는 아파트 단지 안에 설치하더라도 대개는 오가는 주민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설치하기 마련이다. 이번 경우에도 이 때문에 CCTV와 블랙박스 설치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다만, 눈에 잘 띄지 않는 밥자리를 알고 있었다는 점에서 평소 단지 내 길고양이나 캣맘들의 활동을 눈여겨 보고 있다가 이같은 일을 저질렀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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