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좁은 우리에 경비견 가둬..`동물학대` 비판
노트펫
입력 2019-02-20 15:08 수정 2019-02-20 15:10
[노트펫]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런던 매장 중 한 곳이 좁은 우리에 개를 가둬, 영국 배우 타비사 윌렛이 공개적으로 동물학대 문제를 제기했다고 영국 일간지 미러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판 ‘가십걸’로 유명한 영국 드라마 ‘메이드 인 첼시’의 스타 타비사 윌렛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샤넬 매장 안에서 우리에 갇힌 개 2마리의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흰 개와 검은 개가 덩치에 비해 지나치게 좁은 우리에 누워 있고, 우리 안에 물그릇이나 밥그릇은 보이지 않았다.
윌렛은 지난 금요일 밤 오후 11시에 친구가 촬영한 동영상이라고 밝히고 “어젯밤 샤넬 슬론 스트리트 매장에서 이 귀여운 개들이 우리 안에서 무엇을 하는지 아는 사람 있나요?”라고 물었다. 이어 그녀는 “샤넬 왜 이 개 두 마리가 밤 11시에 샤넬 매장 앞 좁은 우리에 있나요?”라고 재차 따져 물었다.
윌렛은 바로 샤넬 측과 전화로 통화했고 “샤넬은 보안 목적으로 개들이 거기에 있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그러나 나는 개들이 우리에 갇혀 있고, 우리가 개들의 크기에 비해 너무 작은 이유는 이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윌렛은 “또 우리에 물이 전혀 보이지 않았고, 개들 중 하나는 비디오를 촬영한 내 친구가 다가가자 친근하게 꼬리를 흔든 것으로 보아 매우 무서운 개는 아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동물들을 우리에 한 번에 몇 시간만 둬야 하고(형광등 조명도 감안하면 그것도 너무 길다고 생각하지만), 거기에 사람도 있어야 한다고 확신했다”며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알렸고, 이 문제 있고 잔인한 ‘보안’ 문제가 곧 해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RSPCA는 패션 매체 피메일과 인터뷰에서 “이 사진은 몇 가지 의문을 제기한다”며 “이 개들이 이런 식으로 우리에 갇힌 이유를 들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RSPCA는 “개 우리는 반려동물들을 이동시킬 때나 조련 목적으로 쓸 때나 감독할 수 없어서 단기간 가둘 때 유용할 수 있지만, 개들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고 편안한 장소에 있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또 RSPCA는 “최소한 우리는 개가 앉거나 완전히 일어서고, 돌고, 몸을 쭉 펴고, 자연스러운 자세로 누울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커야 한다”고 강조했다.
샤넬 대변인은 “슬론 스트리트 부티크에서 최근 두 차례 심각한 사건이 있어서, 개 조련사 서비스를 찾아서 보안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며 “동물 복지를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우려를 이해하고, 공감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대변인은 “우리는 이 특별훈련 받은 개 2마리가 부티크에서 일할 동안 정기적으로 몸을 풀고 운동하도록 우리에서 내보내주고, 음식과 물을 규칙적으로 제공하겠다고 그들에게 약속하고자 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샤넬의 해명이 있은 후 윌렛은 인스타그램에서 동영상 게시물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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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gi and me @rottenroach
Tabitha Willett(@tabitha.willett)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8 11월 11 6:45오전 PST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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