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민원' 휘말린 동물보호소·동물화장장, 제주도는 공모로 푼다
노트펫
입력 2019-02-18 18:08 수정 2019-02-18 18:10
[노트펫] 동물화장장과 동물보호소 설치를 두고 주민 갈등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제주도가 공모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8일 "해당시설 건립을 위한 부지를 신속하고 공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공영동물보호센터 및 공설동물장묘시설 신축부지 공모'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해마다 급증하는 도내 유기동물의 수요대응을 위한 공영동물보호센터를 추가 설치하는 동시에 반려동물 사체처리를 위한 공설동물장묘시설을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동물화장장은 물론 동물보호시설를 두고 전국 각지에서 주민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주민 민원이 제기되면서 곳곳에서 법적 분쟁까지도 발생하고 있는 것.
최근 부산시가 올해말 강서구 일대에 건립 계획을 발표한 고양이복지센터가 대표적이다. 주민들은 사람을 위한 복지시설부터 마련해야한다면서 반대하고 있고, 시는 반발에 주민 의견을 더 수렴하고 건립을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이를 공모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다.
제주도는 해당시설 유치를 희망하는 마을에는 공설동물장묘시설 운영(민간위탁)을 통한 인건비 및 운영경비를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마을의 경제수익 창출은 물론 주민에 일자리를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우철 제주시 농축산식품국장은 "반려동물관련시설이 혐오시설이 아닌 누구나 찾는 관광?놀이 공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정착과 생명존중의 동물보호 인식수준 제고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8월 경기도 연천에 들어서는 경기북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도 수차례의 난항 끝에 공모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
그간 남양주 화도읍 등 조성 후보 지역마다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거듭하다 연천군이 센터 조성 사업에 응모하면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경기북부 야생동물구관리센터처럼 제주도 역시 공모를 통해 주민 민원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즈N 탑기사
- 열차에 두고 내린 결제대금 3천만원, 주인 품으로 무사귀환
- “창가나 통로 옆 좌석도 돈 내야해?”…항공사 ‘좌석 선택 수수료’ 논란
- 이수정 “공수처 무력 사용에 시민 다쳐…다음 선거부턴 꼭 이겨야”
- 주택서 발견된 화재 흔적…‘간이 스프링클러’가 막았다
- ‘아가씨’ ‘여기요(저기요)’…연령·성별 따라 호칭 달라
- ‘쿨’ 김성수, 수십억대 사기 피해 고백…“유재석 말 들을 걸” 후회
- “성경에 대한 흥미 느끼도록…입문 돕는 바람잡이 되고파”
- ‘15년 공백기’ 원빈 근황…여전한 조각 미남
- 제주서 中 여행업자-병원 유착 ‘불법 외국인 진료’ 적발…3명 기소
- 10년 전에도 동절기 공항 철새 퇴치 기술 연구 권고했다
- 한양, 평택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 P-2구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서울원 아이파크 8일 무순위 청약…전용 74·84㎡ 물량도 나와
- 착한 아파트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분양
- 보아, 18년 전 샀던 청담동 건물…시세차익 71억원
- ‘BS그룹’ 새출발… 새로운 CI 선포
- 삼성, 쓰던 갤럭시폰 매입 시작…중고폰 시장 메기될까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양재웅, 한남 ‘100억대 고급빌라’ 분양…이승기는 105억 전세살이
- “해외여행 가면 손해”…설 연휴, 국내관광 혜택 쏟아진다
- 알뜰폰 더 싸진다…1만원대 5G 20GB 요금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