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수염 기른 69세 김구’ 사진 첫 공개
이호재 기자
입력 2024-06-14 03:00 수정 2024-06-14 18:05
대만 수집가 쉬쭝마오
‘당신이 보지 못한 희귀사진’ 펴내
굳게 다문 입술 위로 콧수염이 간결하게 나 있다. 수염은 입술을 덮지 않을 정도로 짧다. 69세라는 나이를 보여주듯 수염 곳곳이 하얗게 바랬다. 하지만 짧게 자른 머리, 동그란 뿔테 안경, 인자한 표정은 우리가 아는 백범 김구(1876∼1949)의 모습 그대로다.
이 사진은 1945년 9월 촬영됐다. 흑백인 원본 사진을 컬러로 복원했다. 백범이 1945년 11월 귀국한 사실에 비춰 보면 중국 충칭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몸담았던 시절에 찍은 사진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촬영된 백범 사진은 많지만, 콧수염을 기른 모습이 공개되는 건 처음이다.
백범의 미공개 사진을 비롯해 조선과 일제강점기 사진 390여 장이 담긴 사진집 ‘당신이 보지 못한 희귀사진’(전 3권·서해문집)이 26일 출간된다. 임정에서 활동한 김구, 조소앙, 신익희, 김원봉의 단체사진, 1930년대 서울 시가지 사진 등이 눈에 띈다. 책을 펴낸 대만 사진 수집가 쉬쭝마오(徐宗懋)는 13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콧수염을 한 김구의 모습은 아마 이번에 처음 볼 것”이라며 “중국 국민당에서 보관해 온 임시정부의 사진들을 개인적으로 수집했다. 서울 시가지 모습은 대부분 서양과 일본 사진작가들이 찍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
‘당신이 보지 못한 희귀사진’ 펴내
1945년 9월 촬영된 콧수염을 기른 백범 김구의 사진. 흑백인 원본 사진을 대만의 사진 수집가 쉬쭝마오가 컬러화했다. 서해문집 제공
굳게 다문 입술 위로 콧수염이 간결하게 나 있다. 수염은 입술을 덮지 않을 정도로 짧다. 69세라는 나이를 보여주듯 수염 곳곳이 하얗게 바랬다. 하지만 짧게 자른 머리, 동그란 뿔테 안경, 인자한 표정은 우리가 아는 백범 김구(1876∼1949)의 모습 그대로다.
이 사진은 1945년 9월 촬영됐다. 흑백인 원본 사진을 컬러로 복원했다. 백범이 1945년 11월 귀국한 사실에 비춰 보면 중국 충칭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몸담았던 시절에 찍은 사진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촬영된 백범 사진은 많지만, 콧수염을 기른 모습이 공개되는 건 처음이다.
백범의 미공개 사진을 비롯해 조선과 일제강점기 사진 390여 장이 담긴 사진집 ‘당신이 보지 못한 희귀사진’(전 3권·서해문집)이 26일 출간된다. 임정에서 활동한 김구, 조소앙, 신익희, 김원봉의 단체사진, 1930년대 서울 시가지 사진 등이 눈에 띈다. 책을 펴낸 대만 사진 수집가 쉬쭝마오(徐宗懋)는 13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콧수염을 한 김구의 모습은 아마 이번에 처음 볼 것”이라며 “중국 국민당에서 보관해 온 임시정부의 사진들을 개인적으로 수집했다. 서울 시가지 모습은 대부분 서양과 일본 사진작가들이 찍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
비즈N 탑기사
- “헌혈은 나와의 약속”…빈혈에도 피 나누는 사람들
- 배달 치킨 먹으려다가 깜짝…“똥파리가 같이 튀겨졌어요”
- ‘말벌 개체 증가’ 쏘임 사고 잇따라…올해 광주·전남 13건
- “칭챙총”…박명수, 인도여행 중 인종차별 당했다
- ‘콧수염 기른 69세 김구’ 사진 첫 공개
- “정은아 오물풍선 그만 날려!”…춤추며 북한 놀린 방글라 유튜버
- 폐차장서 번호판 ‘슬쩍’…중고 외제차에 붙여 판매한 불법체류자들
- 유치원 앞 “담배 연기 싫어요” 바닥엔 꽁초 가득…타버린 ‘동심’
- 강남 한복판에 “벗고 노는 셔츠룸” “여대생 250명 출근”
- 국민 10명 중 9명 “현재 대한민국이 기후위기 직면”
- 청약통장 月 납입한도 10만→25만원… “쪼그라든 주택기금 확충”
- 돼지고기 가격 하락세인데…고깃집 삼겹살 2만원 이유는
- 서울 아파트매매 3년만에 최다… 마포-동작-성동 껑충
- “금리인하 늦어진대”…정기예적금에 10조원 몰렸다
- 대통령실 “종부세 사실상 폐지, 상속세율 30%로 인하해야”
- 美 빅테크 CEO들 만난 이재용 “삼성답게 미래 개척”
- 강남·명동 광역버스 29일부터 일부 조정…“도심 출·퇴근 혼잡 개선”
- 中 스마트폰 업체 아너, 폴더블폰 출시…삼성에 도전장
- 삼성전자 “통합 AI 솔루션으로 질적 1위 목표”
- [DBR 인사이트]빈집, 애물단지를 보물단지로 바꾸는 비즈니스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