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챙총”…박명수, 인도여행 중 인종차별 당했다
뉴시스
입력 2024-06-14 14:06 수정 2024-06-14 14:06
![](https://dimg.donga.com/wps/ECONOMY/IMAGE/2024/06/14/125415780.2.jpg)
개그맨 박명수(54)가 인도 여행 중 인종차별을 당하자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아비셰크 굽타·45)가 대신 거세게 항의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가이드’에서는 인도 출신 럭키의 가이드를 따라 인도 여행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인도 자이푸르의 한 시장에 들러 전통 의상 쇼핑에 나섰다.
럭키와 박명수는 신발 가게에 들렀고, 가게 직원은 “한번 신어보라”며 적극적으로 호객 행위를 했다.
박명수가 사이즈를 확인하고 신발을 신어보는 사이 직원은 “코리아 칭챙총”이라며 동양인 비하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었다.
‘칭챙총(ching chang chong)’은 서양인들이 중국인들이 대화할 때 들리는 소리를 비하하며 생긴 말이다. 원래 중국인들을 비하하는 단어였으나 동양인 비하 표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직원이 박명수를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하자 럭키는 “선생님 최소한 욕은 하지 마시죠. 그 정도 예의는 지키시라”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직원은 뭘 잘못했냐는 듯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럭키는 결국 욕설을 내뱉으며 “예의 좀 지키라”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박명수는 직원의 말을 듣지 못했고, 어떤 상황인지 알아채지 못했다.
럭키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저도 모르게 욕이 나왔다. 아무리 인도 사람이지만 이게 인도의 전부라고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럭키와 박명수는 해당 신발 가게를 떠났고, 럭키의 배려로 박명수는 무슨 일이 벌어진 줄 모른 채 신발이 비싸서 안 사는 줄로 착각하고 다른 가게에서 쇼핑을 이어갔다.
한편 럭키는 지난 1996년 한국에 온 뒤 25년째 거주 중이다. 현재 인도 음식점과 식품 수입 사업을 하고 있다. 럭키의 성 굽타는 인도 카스트 4계급 중 수드라 바로 위인 바이샤(자영농·상인) 계급에 속한다.
[서울=뉴시스]
비즈N 탑기사
- “헌혈은 나와의 약속”…빈혈에도 피 나누는 사람들
- 배달 치킨 먹으려다가 깜짝…“똥파리가 같이 튀겨졌어요”
- ‘말벌 개체 증가’ 쏘임 사고 잇따라…올해 광주·전남 13건
- “칭챙총”…박명수, 인도여행 중 인종차별 당했다
- ‘콧수염 기른 69세 김구’ 사진 첫 공개
- “정은아 오물풍선 그만 날려!”…춤추며 북한 놀린 방글라 유튜버
- 폐차장서 번호판 ‘슬쩍’…중고 외제차에 붙여 판매한 불법체류자들
- 유치원 앞 “담배 연기 싫어요” 바닥엔 꽁초 가득…타버린 ‘동심’
- 강남 한복판에 “벗고 노는 셔츠룸” “여대생 250명 출근”
- 국민 10명 중 9명 “현재 대한민국이 기후위기 직면”
- 청약통장 月 납입한도 10만→25만원… “쪼그라든 주택기금 확충”
- 돼지고기 가격 하락세인데…고깃집 삼겹살 2만원 이유는
- 서울 아파트매매 3년만에 최다… 마포-동작-성동 껑충
- “금리인하 늦어진대”…정기예적금에 10조원 몰렸다
- 대통령실 “종부세 사실상 폐지, 상속세율 30%로 인하해야”
- 美 빅테크 CEO들 만난 이재용 “삼성답게 미래 개척”
- 강남·명동 광역버스 29일부터 일부 조정…“도심 출·퇴근 혼잡 개선”
- 中 스마트폰 업체 아너, 폴더블폰 출시…삼성에 도전장
- 삼성전자 “통합 AI 솔루션으로 질적 1위 목표”
- [DBR 인사이트]빈집, 애물단지를 보물단지로 바꾸는 비즈니스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