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갭투자’ 마·용·성이 강남3구 앞질러…“규제 반사 이익”
뉴스1
입력 2024-06-18 09:59 수정 2024-06-18 10:31

올해 1분기 서울 마·용·성(마포·용산·성동) 갭투자 거래 비중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갭투자도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강남3구 규제에 대한 반사 이익으로 마·용·성 갭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한국부동산원의 통계를 재가공한 결과 올해 1분기 마·용·성 갭투자 거래 비중은 17%로 강남3구 15.7%를 역전했다.
갭투자 건수 역시 마포 30건, 성동 38건으로 강남 23건, 서초 20건을 앞서며 마용성의 갭투자 거래 비중 증가(전 분기 대비 5.8%P 증가)를 견인했다.
마포와 성동구 갭투자 증가 현상은 강남3구 규제에 대한 반사이익 효과가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규제 지역(강남3구 및 용산구) 또는 비규제 지역(강남3구 및 용산구 외 지역) 1주택자가 추가로 비규제 지역인 마포구나 성동구에 갭투자 할 경우 취득세·종부세 중과를 적용받지 않기 때문이다.
강남 대치·청담·삼성동과 송파구 잠실동 등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갭투자가 불가능한 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 기준 2023년 1~4분기 가격 누적 증감률이 마포구(-1.29%), 성동구(0.03%)로 강남구(0.65%), 서초구(0.84%), 송파구(3.79%)보다 가격 회복이 덜하다는 점 역시 투자 수요를 유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갭투자도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해졌다. 1분기 기준 마용성의 갭투자 비중(17%)과 평균 거래 건수(27)가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의 비중(9.6%), 평균 거래 건수(17)를 앞섰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과거에는 투자금(매매가격과 전셋값의 차이)을 최소화하고 단기 매매를 통해 수익률을 우선시하는 투자자 중심의 전통적 갭투자가 성행하면서 노·도·강 지역의 갭투자가 강세를 보였지만, 현재 트렌드는 투자 금액이 상대적으로 많이 필요해도 양호한 입지 가치로 미래가 유망하고, 가용할 수 있는 금액 범위 내 똘똘한 한 채를 선점하고자 하는 실수요자(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 중심의 갭투자 형태를 보인다는 점을 추정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마포와 성동구의 경우 도심(CBD), 강남(GBD), 여의도(YBD)로 출퇴출이 쉬운 데다 한강 변 신축 밀집 등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요인을 갖추고 있어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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