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직장인 10명중 4명 ‘비정규직’…고졸이하>2·3년대졸>대학원졸 순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7-11 10:09 수정 2017-07-11 10:13

2030 직장인 10명중 4명은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2030 직장인 782명을 대상으로 ‘비정규직’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39.8%가 현재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종 학력별 분석 결과에서는 고졸 이하 학력 직장인(47.5%)들의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2·3년 대졸(40.9%), 대학원졸(37.5%), 4년 대졸(37.3%) 순이었다.
이어 연령대별 분석에서는 20대 직장인(47.0%), 30대 직장인(30.9%) 순으로 비정규직 비율이 높게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 직장인(42.5%)들의 비정규직 비율이 남성 직장인(35.1%) 보다 높았다.
잡코리아가 비정규직 근무에 대한 2030 직장인들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답변(79.1%)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복지, 대우 등 정규직과 차별이 심해서’(50.4%),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비율이 낮아서’(45.1%), ‘연봉이 너무 낮아서’(41.5%), ‘비정규직 근무 경력을 인정해 주지 않는 기업들이 있어서’(31.3%) 등을 꼽았다.
현재 비정규직으로 근무 중인 2030 직장인들은 ‘향후 더 좋은 일자리를 갖게 될 것’(73.0%)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직무 경력을 쌓았기 때문에’(58.6%), ‘정부의 비정규직 축소 정책으로 정규직 일자리가 늘어날 것 같아서’등을 꼽았다.
한편, 2030 직장인 2명 중 1명은 첫 직장생활 당시 비정규직으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직장인들의 ‘첫 직장 고용형태’를 조사한 결과 46.8%가 비정규직 근무를 했다고 답한 것. 또 첫 직장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한 응답자 중 80.6%가 해당 직장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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