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pic]랜드로버의 유망주, 레인지로버 벨라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4-01 16:19 수정 2017-04-04 21:05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랜드로버는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막을 올린 ‘2017 서울모터쇼’ 언론공개 행사(프레스데이)를 통해 ‘레인지로버 벨라(Range Rover Velar)’를 공개했다. 올해 가을 국내에 출시되며 가격은 9000만 원대 후반에서 1억2000만 원대로 정해질 전망이다.

레인지로버 벨라는 ‘레인지로버 스포츠’와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중간에 위치한 중형 SUV다. 4번째 레인지로버 모델로 럭셔리 SUV 시장을 개척한 랜드로버의 역사와 혁신을 이어나갈 차종이라고 랜드로버는 설명했다.

브랜드 최초로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으며 쿠페 스타일 외관을 갖췄다. 완만한 루프라인과 짧은 프론트 오버행은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며 자동 전개식 플러쉬 도어 핸들이 장착됐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803mm, 2032mm, 높이는 1665mm다. 이보크(4371x1985x1635)와 비교해 덩치가 크며 레인지로버 스포츠(4850x2073x1780)보다는 조금 작다. 휠베이스는 2874mm다. 마찬가지로 레인지로버 스포츠(2923mm)보다는 짧고 이보크(2660mm)보단 길다. 트렁크 기본 공간은 673ℓ이며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731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실내는 기존 레인지로버의 구성을 유지하면서 최신 사양이 추가됐다. 센터페시아에는 두 개의 10인치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된 터치 프로 듀오(Touch Pro Du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상단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조작하는데 사용되며 하단 디스플레이는 공조기와 각종 차량 기능 등을 제어하는데 쓰인다. 특히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는 시동을 켜면 화면이 돌출되도록 만들어졌다.

엔진 라인업은 2.0리터부터 3.0리터 가솔린 및 디젤까지 다양하다. 국내 출시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51.0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2.0리터 디젤 엔진과 300마력, 71.4kg.m의 3.0리터 V6 디젤, 380마력,45.9kg.m의 힘을 내는 3.0리터 V6 가솔린 슈퍼차저 엔진 등 3가지로 구성된다. 전 모델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며 사양에 따라 다양한 트림으로 판매된다.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TPC)은 진흙, 젖은 풀밭, 얼음, 눈, 비포장 도로 등 극한 조건에서도 차량의 주행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준다. 또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과 견인 보조 기능, 내리막길 주행 제어 시스템 등도 더해졌다. 안전사양으로는 자동 비상 제동 장치를 비롯해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매트릭스-레이저 LED 헤드램프, 6 에어백 시스템 등이 장착됐다.

랜드로버 관계자는 “벨라는 지난 3월 초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모델”이라며 “공개된 지 한달도 채 안된 신차를 국내 무대에 선보인 것은 랜드로버가 한국을 그만큼 중요한 시장으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고양=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관련기사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