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도심 유턴현상 가속화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04-21 10:21:00 수정 2017-04-21 10: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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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도시재생 시대를 맞아 서울과 수도권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도심 유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 주택 공급은 도심 외곽의 대규모 택지개발, 신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1기 신도시가 조성된 지 20년이 지나 노후화되기 시작하면서 신도시 또는 외곽으로 빠져나갔던 주택 수요가 다시 도심으로 돌아오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2000년 이후 도심 유턴현상이 본격화된 일본처럼 우리나라도 도심 회귀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늘어가고 있는 1~2인 가구, 맞벌이 가구를 중심으로 직장과 가깝고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한 도심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도시와 택지지구 공급을 잠정 중단한 정부 정책도 도심 회귀 현상을 부추기는 요소 중 하나다. 뿐만 아니라 최근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실수요자에 이어 투자자들까지 안정적인 수요를 갖춘 도심으로 눈을 돌리면서 도심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최근 서울에서 부는 재개발·재건축 열풍과 지방 대도시의 구도심 개발, 수도권 중소도시에서의 도시개발사업 등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건설사들도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과 도심 인근에 위치한 도시개발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도심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는 교통과 학군, 상권 등 기본적인 주거 환경이 뛰어나고 상대적으로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도심 내에 들어서게 돼 희소성이 높다.

롯데건설은 오는 5월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해 전용 59~122㎡ 총 1859가구(일반분양 867가구)의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SK건설도 다음달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5구역에서 ‘보라매 SK뷰’ 1546가구 중 전용면적 59~136㎡ 743가구를 선보인다.

경기도 고양시 지축지구에서는 대우건설 B4블럭 852가구를 시작으로 3개 단지 총 2500여 가구가 연내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도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4블록에서는 주거복합아파트 ‘힐스테이트 킨텍스 레이크뷰’가 청약을 접수한다.

평택에서는 용죽지구 A2-1블록에는 대우건설이 ‘평택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평택의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용죽지구는 평택시청, 배다리 생태공원 등이 가까워 도심의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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