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5명 ‘은퇴후노후’ 미비…‘지출할 곳 많은데 소득낮아’
뉴시스
입력 2018-10-17 12:01 수정 2018-10-17 12:02
교육비나 의료비 등 시급하게 지출할 곳은 많은데 정작 소득은 적어 ‘은퇴 후 노후’를 준비하지 못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17일 보험연구원이 발간한 ‘2018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은퇴후 생활을 위해 경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이 54.1%로 전년(61.0%)대비 하락했다.
노후대비를 위해 가입하는 상품으로는 ‘공적연금’이 44.2%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밖에 응답률은 은행예금 22.0%, 부동산 11.1%, 연금저축 8.4% 순으로 집계됐다.
노후준비로 은행예금과 부동산을 선호하는 현상은 이전보다 짙어졌다.
‘공적연금’이란 응답은 전년(52.6%)대비 소폭 줄었지만 ‘은행예금’과 ‘부동산’이란 응답은 각각 3.4%포인트, 3.8%포인트 늘었다.
노후대책을 충분히 준비못하는 이유로는 ‘교육비와 의료비 등 시급하게 돈 쓸곳이 많기 때문’이란 응답이 38.8%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소득이 너무 낮아서’ 24.4%, ‘관심이 부족해서’ 13.2% 순으로 답했다.
조사대상 10명 중 2명이 개인연금에 가입했지만, 낮은 수익률과 연금액에 불만족했다.
개인연금에 가입하고 있다는 답변은 22.7%로 전년(28.7%)대비 줄었지만 이에 만족한다는 응답 비중은 71.5%로 지난해(69.5%)보다 높아졌다.
개인연금 가입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만족 71.5%, 보통 24.9%, 불만족 3.6% 순으로 응답했다. 불만족 이유로는 ‘수익률이 낮다’는 답이 절반가까운 45.0%를 차지했다. 예상보다 연금액이 적을 것 같다는 응답도 35.0%에 달했다.
향후 개인연금 가입 의향을 물어본 결과 ‘있다’는 응답이 27.3%로 전년(23.6%)대비 높았다.
퇴직연금 미가입 비율은 68.7%에 달했다.
가입된 퇴직연금 유형을 살펴본 결과 ‘없음’이 68.7%를 차지했다. 이 밖에 DB형 20.7%, DC형 9.5%, IRP 2.2% 순으로 집계됐다.
은퇴시점이 다가왔을 때 연금 또는 일시금 중 한가지만 선택할 수 있다면 어느 것을 선택할지 살펴본 결과 연금(74.9%), 일시금(25.1%) 순으로 조사됐다.
수익률을 알고 있는 이들도 많지 않았다.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지난 1년 평균 퇴직연금 수익률을 물어본 결과 ‘모른다’는 답이 74.9%에 달했다.
올들어 질병 상해에 대비한 보험수요도 커졌다.다만 전체적인 보험수요는 감소할 전망이다.
생명보험 질병 보장보험과 손해보험 상해보험 가입 의향은 각각 10.3%, 5.4%로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다. 다른 보험종목은 유사하거나 소폭 낮아 전반적인 보험수요는 감소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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