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부산 수영구 재건축 활발… 지역주택조합사업 통할까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6-06-24 20:54 수정 2016-11-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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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부산은 집값 상승률 2위에 올랐다. 이중 해운대구는 해운대 해수욕장 바로 앞에 초고층 민영주택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집값이 크게 오른 상태다. 이 같은 호재는 인근 지역으로까지 번졌다. 실제로 바로 옆 수영구의 경우 최근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부산 전체 평균(8.74%)을 넘어선 15.51%를 기록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이곳의 활발한 재건축 사업도 거주지로서 가치를 더욱 끌어 올리는 중이다.

여기에 수영아이시티 지역주택조합(가칭)이 24일 부산시 수영구 망미동에 위치한 ‘수영아이시티 코오롱하늘채’ 홍보관을 열고 본격적인 지역주택조합원 모집에 나섰다. 지역주택조합은 일반분양 보다 저렴한 가격에 새 아파트를 만나볼 수 있고, 수요자가 원하는 동·호수 지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조합원 모집에 차질이 생기면 사업 추진이 늦어지기 때문에 새 단지에 대한 이해도 분명히 필요하다.

현재 해당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사업 관련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8일 수영구청에 사전신고를 마친 상태다. 사전신고제에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관련 법률을 위반하거나 과장이나 불법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만약 지역주택조합이 이를 어기면 부산시는 사업 인허가를 불허할 방침이다.

김성진 코오롱하늘채 사업 총괄은 “조합원 모집에 가계약 분을 포함해 200명 정도가 신청했다”며 “방문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실제 계약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주택 입지가 워낙 뛰어나 2개월 안에 모든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사업부지는 수영구 망미동 396-6번지 일원으로 대지면적 4만3769㎡를 활용한다. 지하 2~지상 33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996가구로 구성된다. 모두 판상형 4베이 설계다. 조합원 평균공급가는 ㎡ 당 900만 원대로 776세대를 모집한다. 나머지는 일반분양. 최근 부산지역에 분양을 시작하는 신규 건설사들의 평균 3.3㎡당 1100만 원대이상의 분양가를 감안하면 내 집 마련하는데 부담을 줄여주는 가격대라는 게 조합 측의 설명.
24일 부산시 망미동 수영아이시티 코오롱하늘채 본보기집에서 방문객들이 VR체험을 통해 실제 주변 환경을 살펴보고 있다.

수영아이시티 코오롱하늘채가 지어지는 망미동은 기존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입지여건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본보기집에서는 33층의 조망권을 실시간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VR체험존을 운영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도 했다.

김성진 총괄은 “사업지 도보 3~4분 거리에 망미초등학교,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이 있다”며 “부산지하철 3호선 망미역이 500m 거리고, 코스트코와 수영사적공원 등도 반경 1km 내에 위치해 편리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업지가 위치한 곳은 수영강을 사이로 신흥 부촌으로 떠오른 센텀시티와 마주보고 있다. 때문에 센텀의 광역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수미초·광안중·덕문여고·부산외고 등의 교육시설도 확보됐다.
수영아이시티 코오롱하늘채 조감도. 코오롱글로벌 제공

망미동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망미동은 노후 아파트 재건축 이슈가 있었다”며 “예전부터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이기 때문에 새집이 들어서자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영 코오롱하늘채 홍보관은 수영구 망미동 192-2번지에 마련돼 있다. 조합원 자격조건은 조합설립인가신청일로부터 부산과 울산, 경상남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만 20대 이상 세대주나 무주택 소유주여야 한다. 전용면적 85㎡ 미만 1채 소유자도 가능하다.

부산=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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