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대저에 이어 삼부토건마저…중견사 ‘한 달에 한 곳’ 위기
뉴스1
입력 2025-02-26 18:23 수정 2025-02-26 18:24
‘자금난’ 중견사 위기 지속, 부채비율 800% 수두룩
“PF 공급 활성화 시급…미분양 매입 시 세제 혜택 필요”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신동아건설과 대저건설에 이어 국내 토목건축공사업 면허 1호 삼부토건마저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건설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중견 건설사들의 경우 줄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는 총 9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77건) 대비 26%가량 증가한 수치며, 2011년(110건) 이후 14년 만에 최대치이기도 하다.
부도업체도 늘어나는 양상이다. 지난해 부도를 신고한 종합건설사는 29개 사다. 지난해부터 지역 내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던 건설사들도 연이어 부도 처리됐다.
여기엔 시공능력평가 100위 권 이내의 중견 건설사가 다수 포함됐다. 지난해에는 시평 58위인 신동아건설이 워크아웃(기업재무개선작업) 졸업 5년 만에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이후로는 경남지역 2위 건설사인 대저건설마저 무너졌다.
우리나라 건설업 1호인 삼부토건(001470)도 기업 회생 절차를 개시했다.
1955년 설립된 삼부토건은 마포대교, 서울 지하철 1·4호선,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 등 굵직한 토목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성장했다.
신동아건설에 이어 삼부토건까지 불과 몇 달 새 3개의 중견업체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줄도산 우려가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이들을 무릎 꿇린 건 유동성이다.
삼부토건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영업손실과 매출 감소로 부채비율이 838.5%에 달했고, 신동아건설은 2023년 말 기준 428.75%를 기록했다.
종건, 폐업 신고 14년 만에 최대치…건설 경기 불투명
대규모 미분양과 공사비 및 미수금 증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전환 실패 등이 유동성 위기를 부른 요인이다. 통상 건설사들은 입주자들에게 잔금을 받아 공사비를 정산 받는 경우가 많은데, 미분양의 증가로 대금이 회수가 되질 않고 있는 것이다.
이 와중 갈수록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어 전망은 불투명해졌다. 자금난에 취약한 중견 건설사의 위기감은 더욱 커진 상태다.
실제로 중견 건설사들의 적신호는 심상치 않다. 한양산업개발의 경우 2023년 말 기준 부채비율이 820%를 기록했다. 공사미수금도 1537억 원에 달했다.
이수건설도 2023년 말 기준 부채비율이 800%를 웃돈다.
전문가들은 PF 또는 미분양 해소 대책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서진형 광운대학교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현시점에서 유동성 위기에 버틸 체력이 부족한 중견 건설사의 경우 줄도산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PF의 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미분양 매입 시 세제 완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정렬 영산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PF 사업장에 대한 생사를 빠르게 판단해서 사업성이 있는 지역은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그렇지 않은 곳은 빠르게 사고 팔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PF 공급 활성화 시급…미분양 매입 시 세제 혜택 필요”

신동아건설과 대저건설에 이어 국내 토목건축공사업 면허 1호 삼부토건마저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건설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중견 건설사들의 경우 줄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는 총 9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77건) 대비 26%가량 증가한 수치며, 2011년(110건) 이후 14년 만에 최대치이기도 하다.
부도업체도 늘어나는 양상이다. 지난해 부도를 신고한 종합건설사는 29개 사다. 지난해부터 지역 내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던 건설사들도 연이어 부도 처리됐다.
여기엔 시공능력평가 100위 권 이내의 중견 건설사가 다수 포함됐다. 지난해에는 시평 58위인 신동아건설이 워크아웃(기업재무개선작업) 졸업 5년 만에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이후로는 경남지역 2위 건설사인 대저건설마저 무너졌다.
우리나라 건설업 1호인 삼부토건(001470)도 기업 회생 절차를 개시했다.
1955년 설립된 삼부토건은 마포대교, 서울 지하철 1·4호선,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 등 굵직한 토목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성장했다.
신동아건설에 이어 삼부토건까지 불과 몇 달 새 3개의 중견업체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줄도산 우려가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이들을 무릎 꿇린 건 유동성이다.
삼부토건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영업손실과 매출 감소로 부채비율이 838.5%에 달했고, 신동아건설은 2023년 말 기준 428.75%를 기록했다.
종건, 폐업 신고 14년 만에 최대치…건설 경기 불투명
대규모 미분양과 공사비 및 미수금 증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전환 실패 등이 유동성 위기를 부른 요인이다. 통상 건설사들은 입주자들에게 잔금을 받아 공사비를 정산 받는 경우가 많은데, 미분양의 증가로 대금이 회수가 되질 않고 있는 것이다.
이 와중 갈수록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어 전망은 불투명해졌다. 자금난에 취약한 중견 건설사의 위기감은 더욱 커진 상태다.
실제로 중견 건설사들의 적신호는 심상치 않다. 한양산업개발의 경우 2023년 말 기준 부채비율이 820%를 기록했다. 공사미수금도 1537억 원에 달했다.
이수건설도 2023년 말 기준 부채비율이 800%를 웃돈다.
전문가들은 PF 또는 미분양 해소 대책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서진형 광운대학교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현시점에서 유동성 위기에 버틸 체력이 부족한 중견 건설사의 경우 줄도산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PF의 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미분양 매입 시 세제 완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정렬 영산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PF 사업장에 대한 생사를 빠르게 판단해서 사업성이 있는 지역은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그렇지 않은 곳은 빠르게 사고 팔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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