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록 발란 대표 “채권 변제 최우선…차주 셀러들 만날 것”

뉴스1

입력 2025-04-03 15:50 수정 2025-04-0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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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록 대표, 3일 발란 대표자 회생절차 심문기일 출석
“인수 의향 밝힌 곳 없어…판매자 피해는 최소화할 것”


최형록 발란 대표이사(오른쪽)가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발란 대표자 회생절차 심문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5.4.3/뉴스1 

최형록 발란 대표가 정산금 지급 지연 사태에 대해 “채권 변제를 빨리, 공평하고, 신속하게 하기 위해 회생 신청을 하게 됐다”며 “보전 명령이 떨어졌으니 다음 주부터 판매자분들을 만나 협의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발란 대표자 회생절차 심문기일에 출석했다.

최 대표는 “판매자분들의 경우 채권 변제에 대한 가능성이나 판매 정상화 가능성에 촉각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와 관련한 미팅을 빨리 진행해 판매자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심문에서 최 대표는 회생 신청 경위, 회생 개시 이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최 대표는 “회생 계획 안에 신규 투자나 인수합병(M&A)도 포함돼 있다”며 “잠재 인수자 등 아직 계획된 건 없지만 빨리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직 발란에 대한 인수 의향을 밝힌 곳은 없다.

최 대표는 “법원 판단에 따르고 앞으로 판매자, 언론 등과의 공식 소통을 지속할 것”이라며 “실리콘투 투자에도 채권자, 판매자분들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다.

앞서 발란은 지난달 31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최 대표는 “발란은 올 1분기 계획했던 투자 유치를 일부 진행했으나 당초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돼 단기적인 유동성 경색에 빠지게 됐다”며 기업회생 절차 배경을 설명했다.

회생 인가 전 M&A를 목표로 빠르게 추진 중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최 대표는 “발란은 회생절차와 함께 M&A를 병행하기 위해 금주 중 매각 주관사를 지정해 본격적으로 실행에 나설 예정”이라며 “이는 회생계획안 인가 전에 외부 인수자를 유치해 향후 현금흐름을 대폭 개선함으로써 사업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빠르게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조기에 인수자를 유치해 자금 유입을 앞당김으로써 파트너 여러분들의 상거래 채권도 신속하게 변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발란은 이번 회생절차를 통해 단기적인 자금 유동성 문제만 해소된다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진행할 회생절차는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건강한 재무구조로 재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조만간 발란 입점 판매자와의 소통 자리를 마련하고, 회생 절차 개시를 신속하게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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