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1조 펀드 만들어 부실 우려 부동산PF 지원
신아형 기자
입력 2023-05-08 03:00 수정 2023-05-08 03:00
캠코와 5대 금융지주가 반씩 출자
추가 조달 힘든 브리지론 등 지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부실 우려가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1조 원 규모의 지원펀드를 조성한다. 앞서 지난달 금융사 3800곳이 참여하는 ‘PF 대주단(貸主團) 협약’도 가동된 가운데 한국 금융시장의 최대 뇌관으로 떠오른 부동산 PF 위기의 불씨를 끌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캠코는 4일 ‘PF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 운용사 선정계획’을 발표하면서 “부동산 시장 둔화로 부동산 PF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캠코 투자를 통해 민간 자금을 뒷받침해 민간 자율 PF사업 재구조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총 1조 원 이상 규모로 조성되는 이번 펀드에는 캠코가 5000억 원,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가 5000억 원을 출자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2000억 원씩 5개의 펀드로 운영될 예정으로, 24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5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르면 8월 중 펀드가 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지원 대상은 비용 상승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사업성이 저하돼 사업 지속을 위한 추가 금융 조달이 어려운 브리지론(단기대출) 사업장과 착공 전 본PF 사업장 등이다. 이 중에서도 캠코는 재구조화를 통해 사업성을 회복할 수 있는 곳들에 지원을 집중할 방침이다. 재구조화란 PF 채권을 인수해 채권 권리 관계 및 법률 문제 등을 해소한 뒤 사업·재무구조를 재편하는 방식이다.
펀드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부동산 PF 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캠코는 “부동산 PF 부실은 경제, 금융 등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고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부실이 현실화되기 전에 선제적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펀드 조성 배경에 대해 밝혔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추가 조달 힘든 브리지론 등 지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부실 우려가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1조 원 규모의 지원펀드를 조성한다. 앞서 지난달 금융사 3800곳이 참여하는 ‘PF 대주단(貸主團) 협약’도 가동된 가운데 한국 금융시장의 최대 뇌관으로 떠오른 부동산 PF 위기의 불씨를 끌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캠코는 4일 ‘PF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 운용사 선정계획’을 발표하면서 “부동산 시장 둔화로 부동산 PF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캠코 투자를 통해 민간 자금을 뒷받침해 민간 자율 PF사업 재구조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총 1조 원 이상 규모로 조성되는 이번 펀드에는 캠코가 5000억 원,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가 5000억 원을 출자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2000억 원씩 5개의 펀드로 운영될 예정으로, 24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5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르면 8월 중 펀드가 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지원 대상은 비용 상승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사업성이 저하돼 사업 지속을 위한 추가 금융 조달이 어려운 브리지론(단기대출) 사업장과 착공 전 본PF 사업장 등이다. 이 중에서도 캠코는 재구조화를 통해 사업성을 회복할 수 있는 곳들에 지원을 집중할 방침이다. 재구조화란 PF 채권을 인수해 채권 권리 관계 및 법률 문제 등을 해소한 뒤 사업·재무구조를 재편하는 방식이다.
펀드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부동산 PF 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캠코는 “부동산 PF 부실은 경제, 금융 등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고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부실이 현실화되기 전에 선제적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펀드 조성 배경에 대해 밝혔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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